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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용적률 1000% 이상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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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 메타밸리'로 조성 방안 발표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미래 먹거리 창출
공공기여 부담 완화 등 파격적 혜택 예고

쇠퇴한 서울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와 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AI·ICT 기반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여 부담 30% 완화·용적률 1000% 이상 허용 등 파격적 혜택을 예고했다.

용산 메타밸리 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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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하는 전자상가…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신산업 혁신지로

서울시는 15일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AI·ICT 기반 디지털+메타버스 신산업 혁신지 '용산 메타밸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일자리, 주거, 녹지공간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도시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용산전자상가는 1985년 용산 양곡도매시장 이전에 따라, 당시 전기·전자 업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이후 1990년대 PC 보급 확산으로 호황기를 맞았으나, 2000년대 들어 모바일 기기와 온라인 쇼핑 유행 등 산업 트렌드가 변화하고 시설 노후화로 상권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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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2021년 국제업무지구로 개발되는 용산 정비창 부지와 용산전자상가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 마련에 대한 용역을 발주했다. 그 결과 과거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용산전자상가의 탄탄한 산업기반과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가 될 국제업무지구와의 인접성에 주목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자산업 유통·제조·판매거점인 용산전자상가가 국제업무기능과 접목되면 새로운 형태의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산업용도 30% 의무 도입하는 대신 공공기여 30% 완화…에너지 기준 충족하면 용적률 1000% 이상도 가능

용산 메타밸리를 위해 서울시는 ①신산업 혁신·창업 공간 구축 ②열린 녹지네트워크 조성 ③도심형 복합주거 공급 ④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등 세부 핵심전략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AI·ICT 기반의 신산업 혁신·창업 공간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미래 산업구조가 IT 기반의 디지털시대에서 AI+VR(가상현실)+XR(확장현실)과 빅데이터 기반의 메타버스 시대로 변화하는 흐름에 발맞춰, 용산전자상가가 가진 정보통신 산업기반에 더해 AI·ICT 기반의 소프트웨어, 디지털 콘텐츠 등의 신산업 용도를 도입,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신산업용도를 연면적의 30% 이상 의무 도입하고, 대신 이에 상응하는 도시계획시설 폐지에 따른 공공기여 중 30%를 완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자상가 일대 개발 시 공공기여 기준은 평균 27%에서 평균 18%로 완화돼 공공기여에 대한 부담이 상담 부분 경감된다. 의무기준을 초과하는 신산업 용도가 도입될 경우 추가적인 용적률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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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공간 조성 및 저층부 연계를 통해 열린 녹지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유수지 상부를 공원화해 공공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공개공지 및 건축물 저층부 입체 녹지 조성 유도를 위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해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녹지율 50% 이상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자상가 일대의 건축물 간에는 입체적 보행통로로 연결하고, 국제업무지구와 전자상가, 나진상가와 용산역 간에는 보행데크 및 보행통로로 연결해 이 지역 일대의 상호 간 연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직주혼합 실현을 위해 도심형 복합주거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거용 건축을 허용(용적률의 50% 이하)하되, 주거시설 중 일정부분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하고, 일정부분은 창업지원주택 등으로 특별공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전자상가 일대를 창의적인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제로에너지빌딩(ZEB) 등 에너지 관련 친환경 기준을 준수할 경우 1000% 이상의 건축도 가능해진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전기·전자 중심의 용산전자상가 쇠퇴 등으로 주변 지역이 침체했으나 대통령실 이전, 용산정비창 개발계획, 용산공원 개방 등의 여건 변화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이라며, “AI·ICT 기반의 신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미래 혁신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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