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 김성훈 대표, 중원 1150억 매각

‘자수성가의 아이콘’ 중원주식회사 김성훈 대표, 1150억에 경영권 매각

위생용품 제조·판매 기업 중원주식회사가 국내 사모투자 ‘어센트PE’에 경영권을 매각한다. 매각가는 1150억원대이다.

매각 후 중원주식회사 김성훈 대표(만 39세)는 시크릿데이 브랜드 고문으로서 회사 운영을 지원하며, 새로운 사업장으로 소비자 생활에 필요로 하는 아이템들을 적극 발굴하여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중원주식회사는 2011년 김성훈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브랜드 평판 1위 생리대 브랜드인 ‘시크릿데이’와 기저귀 및 물티슈 육아용품 브랜드 ‘슈퍼대디’, 생활용품 브랜드 ‘센스’ 등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제조와 유통에 강세를 보이며 해마다 높은 성장을 이뤄왔으며, 영업 적자가 단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어 시장 내 관심을 받았다. 중원주식회사의 지난해 회사 매출은 590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온라인 매출 중심과 공격적인 품목 확대로 성장하고 있는 중원주식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시크릿데이는 ‘시중에 판매되는 생리대와는 차별화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필수인 품질 관리를 위해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던 유통 형식의 사업에서 제조업으로 전환하였다.

이에 충북혁신도시 음성에 위생용품 공장을 설립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기업은행 사모투자부로부터 1차 투자유치를 받았다. 본격적인 제조설비 증설을 위해 2020년 2차로 미국계 사모펀드 모건스탠리(MSPE)를 파트너로 맞았다.

중원주식회사는 김성훈 대표는 “투자유치 이후에도 영업부분 김경연 이사와 함께 경영을 총괄 운영해왔다. 이번 매각에 이르기까지 높은 투자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책임 경영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크릿데이는 국내 온라인 사업에 집중된 사업의 형태를 다각화하여 오프라인 및 해외진출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