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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혼란 부른 필에너지 CB 전환 정정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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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일부 보호예수 걸려로 정정
회사 측 “오버행 이슈 줄이기 위해 정정공시 냈다”

한국거래소는 14일 서울사옥에서 필에너지의 코스닥시장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이사, 강성범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사진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14일 서울사옥에서 필에너지의 코스닥시장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이사, 강성범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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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에너지 가 상장 초부터 대규모 전환사채(CB) 주식 전환 공시로 투자자의 혼란을 일으켰다. 상장한 지 며칠도 되지 않아 대규모 주식이 시장에 풀린다고 공시한 후 다시 며칠 만에 보호예수에 걸려 있다며 정정공시를 냈다. 회사 측은 오버행 이슈를 줄이기 위해 정정공시를 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필에너지는 지난 14일에 낸 전환청구권행사 공시를 19일에 정정했다. 정정된 내용은 기타 투자판단에 참고할 사항 추가 기재다.

추가된 부분은 '전환청구한 보통주 중 94만5939주(78.8%)의 보호예수 해제 기일은 2023년 8월14일입니다'라는 내용이다. 정정공시로 해당 물량 중 79%가 다음달 14일부터 나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필에너지는 지난 14일 상장 첫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60억원 규모의 1회차 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주식으로 전환되는 물량은 120만29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12.7%에 이른다. 또 유통 가능 주식 수로 보면 45.9%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전환가액은 1만3333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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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인 지난 14일 시초가 3만4000원 대비 237.06%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던 필에너지 주가는 바로 다음날인 17일 급락했다. 전거래일 대비 22.34% 하락한 8만9000원을 기록한 것.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린다는 소식이 악영향을 끼쳤다. 이어 최근에도 급등락을 연출하는 등 주가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필에너지는 정정공시를 낸 이유를 '투자자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회사 관계자는 "물량이 출회되는 것은 맞지만 시장에서 어느정도 소화한 후에 추가로 출회된다는 부분을 알리고 싶어 정정공시를 하게 됐다"며 "오버행 이슈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장비업을 하고 있는 필에너지는 2020년 2월 필옵틱스가 에너지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필에너지는 이차전지 제조공정 중 음극과 양극의 극판을 자르는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공정과 가공된 탭(Tap)을 분리막 사이에 두고 겹겹이 쌓는 스태킹(Stacking) 공정 설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레이저 노칭, 스테킹 일체형 설비를 구축하고, 양산하는 회사는 국내에선 필에너지가 유일하다. 삼성SDI가 지분 20%를 투자한 업체기도 하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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