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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무늬 보이네…생후12일 푸바오 쌍둥이 동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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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포육으로 영양 보충
국내 첫 판다 자연 교배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 쌍둥이 새끼 판다의 생후 12일 차 모습이 공개됐다. 판다 쌍둥이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동생이기도 하다.


에버랜드는 2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생후 12일 차를 맞이한 쌍둥이 판다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판다이며, 푸바오의 동생들이다.

사진 속 새끼 판다는 성숙한 판다의 모습과 큰 차이가 있다. 다만 눈, 귀, 앞다리, 뒷다리 등 검은 털이 자랄 부위에 짙은 무늬가 보인다. 판다는 원래 검은 반점이 전혀 없는 핑크빛 몸을 타고 난다. 이에 대해 에버랜드 측은 "생후 약 한 달간 검은 무늬가 더욱 드러나면 제법 판다다운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는 쌍둥이 판다 중 막내 [이미지출처=에버랜드]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는 쌍둥이 판다 중 막내 [이미지출처=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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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쌍둥이 판다는 엄마 아이바오와 사육사들이 각각 한 마리씩 맡아 교대로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에는 인큐베이터 안에 있다가 인공 포육 차례가 오면, 어미에게서 짠 모유와 분유를 섞은 먹이를 새끼 판다에게 먹여 영양을 보충하고 있다.


한편 쌍둥이 판다는 지난 7일 각각 오전 4시52분, 오전 6시39분 아이바오에게서 태어났다. 산모였던 아이바오는 약 1시간의 진통 끝에 새끼 판다를 낳았다. 출생 당시 언니는 180g, 막내는 140g이었다.

판다는 1년에 가임기가 단 한 번뿐으로, 보통 3~4월경 하루에서 사흘 정도에 불과해 임신과 출산이 극도로 까다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에버랜드는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짝짓기를 유도하기 위해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왔으며, 가장 교배 가능성이 높은 지난 2월 중순 짝짓기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산 후 새끼 판다를 물고 있는 어미 아이바오 [이미지출처=삼성물산·연합뉴스]

출산 후 새끼 판다를 물고 있는 어미 아이바오 [이미지출처=삼성물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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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로 판다 자연 번식에 성공한 동물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쌍둥이 판다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는 명성을 보유하게 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부부의 출산에 대해 중국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11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한국에 사는 판다가 3년 만에 낭보를 보내왔다"라며 "한국 판다 가족에 대한 한국 국민의 보살핌과 사랑에 감사하고, 태어난 두 새끼 판다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했다.


한편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으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다. 당시 3~4세에 불과했던 두 판다는 사육사의 보살핌 덕분에 무사히 성체로 자랐고, 푸바오를 포함해 세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첫째인 푸바오는 만 4세가 되는 해인 오는 2024년 짝짓기를 위해 중국에 반환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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