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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 하루천자]한솔은 송림·에쓰오일은 목도 ‘입양’…반려해변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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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 하루천자]한솔은 송림·에쓰오일은 목도 ‘입양’…반려해변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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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 한솔제지 장항공장 20여 명의 임직원은 약 2㎞에 이르는 송림 백사장 해변에서 해양 쓰레기와 재활용 가능 물품을 구분해 분리수거했다. 반려해변 정화활동이다.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단체·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입양해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한솔제지는 2021년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는 반려해변사업으로 장항공장이 위치한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의 송림백사장 해변을 입양, 매년 2회씩 돌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6월 23일에는 국순당 임직원들이 강릉 경포해변 일대 시마트호텔에서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 이르는 750m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총 수거량은 5.95㎏였는데 폭죽뇌관 쓰레기 2.6kg(1만3000개)도 수거했다. 경포해변은 국순당이 입양한 곳이다.

에쓰오일 직원들이 목도해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환경공단]

에쓰오일 직원들이 목도해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환경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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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달 22일에는 신입사원을 포함한 에쓰오일 직원 61명이 입양한 울산시 울주군 목도해변 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차랑(포터) 활용해 수거 가능한 입구까지 옮겼다. 낚시쓰레기는 주로 낚시객들이 버린 낚시용품, 음식물 취식관련 쓰레기(음식쓰레기, 음료병캔 등, 용기 등), 담배꽁초 등(마대 약 50개분량)이었다. 일부 바다에서 떠밀려온 스티로폼, 타이어, 나무조각 등 대형 쓰레기가 포함됐다.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단체·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맡아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입양 프로그램이다.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돼 미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이전 명칭은 ‘해변 입양’이었으나 해수부는 2020년 7월 해변입양사업 명칭 공모전을 통해 ‘반려해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제주도와 첫 번째 반려해변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맥주·하이트진로㈜·공무원연금공단이 각각 제주도 금능·표선·중문색달 해수욕장을 맡아 관리하는 반려해변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이후 전국 광역지자체로 확대해 현재 민간기업과 단체 등의 입양건수는 141건이다. 지역별로는 부산(15), 인천(23), 울산(1), 경기(2), 강원(8), 충남(25), 전북(2),전남(19),경북(13),경남(13),제주(20) 등이다.

2022년 5월 KT&G와 해양환경공단,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OSEAN)은 해양 환경 보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상준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왼쪽부터),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 홍선욱 오션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T&G]

2022년 5월 KT&G와 해양환경공단,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OSEAN)은 해양 환경 보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상준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왼쪽부터),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 홍선욱 오션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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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별로는 세븐일레븐(부산 임랑해변), CJ제일제당 부산공장(부산 다대포), 포스코(인천 왕산), KT&G(인천 선녀바위해변, 경북 호미곶해변), 제너시스BBQ그룹(인천 용유해변) HD현대인프라코어(전북 옥돌해변),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본부(전남 대광해수욕장), 포스코휴먼스(경북 구룡포 장길리 주변, 포항과기고 앞 해변) 두산에너빌리티(경남 귀산해변) SK핀크스(제주 화순금모래해수욕장) 하이트진로(제주 표선해수욕장) 등이다. 국립공원공단은 19곳의 해변을 입양했다.

반려해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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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해변은 단체, 기업, 학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반려해변에 참여하면 2년의 참여기간 동안 활동을 하며 연 3회 이상 정화활동을 수행해야하고 해양환경보호 등에 관한 콘텐츠(캠페인)등을 연 1회 이상 기획·운영하게된다. 기존 반려해변의 경우에는 반려해변 1개에 최대 6개 기관까지 입양 가능하다. 다만 입간판 설치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민원으로 인해 2023년부터 반려해변 입간판 설치와 제작은 운영되지 않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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