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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안 되나요" 에코프로 물린 개미들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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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100만원대 붕괴
"환불 못 하나" 누리꾼 토로
'3700%' 수익률 인증 글도

올해 상반기 최고가를 경신했던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이틀간 급락했다. 특히 그동안 '2차전지 붐'은 개인 매수의 역할이 컸던 만큼, 투자 관련 커뮤니티는 아수라장으로 변한 모양새다.


27일 네이버 국내 증시 에코프로 종목토론방은 누리꾼의 성토로 가득했다. "왜 갑자기 떨어지는 거냐", "계좌가 녹았다", "지금이 저점인지 고점인지 모르겠다" 등 한숨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한 누리꾼은 "어제 산 것만이라도 어떻게 환불할 수 없나"라는 글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다른 투자자들은 "세상에 매수한 주식 환불이 어디 있냐"라며 힐난하면서도 "얼마나 답답하면 저런 글을 남기겠나, 나도 이해한다" 등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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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에코프로그룹 투자로 수익률 3700%를 실현했다는 한 투자자의 '인증글'이 올라오면서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원화 기준 수익 인증 이미지를 게재하면서 "공매도한테 고마워할 날이 올 거라는 꿈에서도 생각지 못했다. 이제 즐기시면 될 듯"이라고 했다.


앞서 에코프로는 지난 26일 장중 주가 153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쓴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끝으로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전날 종가 기준 98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단 이틀 사이 100만원선 밑으로 후퇴한 것이다. 만일 150만원대에서 신규 매수한 투자자가 있다면, 전날 종가 기준 손실은 36%에 육박한다.


에코프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에코프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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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2차전지 종목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일명 '배터리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박순혁 전 금양 이사에도 질문이 쇄도했다.


다만 박 전 이사는 27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인터뷰 영상에서 "최근 한 달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대여섯종목에 1억원 투자했고, 이렇게 총 투자원금 2억5000만원으로 4억원을 벌었다"라며 "벌 만큼 벌었기 때문에 더 들어가진 않을 것 같다. 이제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라고 거듭 당부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미 지난 26일부터 에코프로비엠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날 정규시장, 시간외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거래가 금지됐다.


그러나 에코프로비엠은 27일에도 17.25% 하락하면서 37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결국 공매도 그래 금지 기간이 연장됐다.


한편 28일 오전 9시 기준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0.2~0.3% 소폭 하락한 상태로 개장했다. 에코프로비엠 또한 0.3%가량 하락한 37만5000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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