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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에듀테크' 본격 추진… 올해 하반기 교사 '디지털 연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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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역점 공약
교사 연수, 디지털 코칭·플랫폼 제공
기업과 연계해 사업 육성도
기술 통한 '맞춤형 교육 실현'에 방점

교육부가 공교육에 디지털 교육을 접목하는 '에듀테크'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장 교사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연수를 시행해 학습 방법을 지도하고 관련 기업과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8일 오전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장상윤 교육부차관을 통해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에듀테크는 이 부총리가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부터 내걸었던 주요 공약이다. 앞서 2월 이 부총리는 비전 선포식을 열고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겠다"며 관련 비전을 공개했다.

이는 디지털 기반의 에듀테크 기술을 교육에 도입하고 교육과 기술이 결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학교 현장에서 에듀테크를 활용한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교사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실행할 계획이다. '터치교사단'과 같은 선도 교사 그룹을 만들고 학교 내에서 디지털 코칭을 제공하도록 한다. 학교 재정시스템에서 에듀테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정보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나아가 공교육과 결합한 에듀테크 산업을 육성한다. 교육부는 오는 2025년에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교원 업무경감, 특수교육 등 민간 에듀테크 개발이 저조한 분야를 위해 교사와 기업이 팀을 이뤄 에듀테크를 개발하는 '교육현안 해결형 에듀테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학교와 에듀테크 기업을 연결하는 에듀테크 소프트랩 운영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3개소에서 내년 10개소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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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디지털 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홍보도 강화한다.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 참여하는 기업 규모를 확대하고 글로벌 세션의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교육 ODA(공적개발원조) 예산을 확대(올해 40억원→내년 65억원)하고 기업 참여를 촉진한다. 관련 전략을 수립해 관계 기관이 협력,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국가 차원의 에듀테크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데이터사전(데이터표준)'을 개발해 각 에듀테크 기업에 공유한다. 또 교육데이터서비스 통합시스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학습플랫폼을 구축한다. 안전한 에듀테크 활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유해성 검증 체계와 디지털 교육 규범도 마련한다.


이 부총리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신기술을 활용해 교사들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검증을 해봤다"라며 "교사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잘 조합하면 모든 학생을 위한 맞춤 교육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에듀테크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학교가 시험대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우려에 교육부 측은 "기존의 공교육 시스템은 변화가 느리고 보수적"이라며 "디지털 교육 기획이 가장 혁신적인 부서가 돼서 이제는 (다른 영역보다) 교육이 가장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실제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연수 계획 가이드라인과 콘텐츠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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