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협약 체결 완료"… 스타필드 수원 연내 문 연다

진통 끝 이달 초 전통시장상인회와 합의
늦어도 내달중 지역협력계약서 제출예정

신세계그룹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이 당초 계획대로 연내 문을 연다. 스타필드 수원은 그동안 지역 상인과 상생 협약이 늦어지면서 연내 개점이 불투명했었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일원에 연면적 33만1000㎡ 규모로 들어서는 수원 스타필드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 프라퍼티]

스타필드 수원 출점을 추진 중인 신세계 프라퍼티는 하남, 고양, 코엑스몰, 안성에 이은 5번째 스타필드인 스타필드 수원이 올해 말 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스타필드 수원은 2021년 2월 착공 이후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 수원시 소상공인연합회에 이어 이달 초 수원시상인연합회와 상생 협약을 마치면서 개점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상 스타필드와 같은 대규모 점포 개설을 위해선 지역 상인과 상생 협약을 토대로 한 지역협력계약서를 필요로 한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늦어도 내달 중으로 수원시에 지역협력계약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스타필드 수원은 올해 5월까지 수원지역 22개 전통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수원시상인연합회와 협상 테이블조차 꾸리지 못해 연내 개점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수원시상인연합회와 대화의 물꼬를 튼 끝에 이달 초 합의안을 도출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필드 수원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일원에 연면적 33만1000㎡(지하 8층ㆍ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 매장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수원의 지역 특색을 고려했다. 기존 쇼핑몰을 넘어 문화 시설과 스포츠 시설까지 설치해 수원시는 물론 인접 도시 인구가 유입한다는 게 회사 측 청사진이다. 특히 스포츠 시설은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반영해 지역밀착형 호텔식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으로 꾸며진다. 문화 시설로는 '별마당 도서관'이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이후 최초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한편 신세계 프라퍼티는 지난 8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스타필드 수원 인근 송림초등학교 사거리 2곳에 교통안전 어린이 지킴이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오는 10월에는 '스타필드 수원 상생 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열어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재원도 출연한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