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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구청장’ 축제 예산까지 절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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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 올해 새우젓축제 예산 지난해보다 9000만원(15%) 줄여 화제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20일 제1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개막을 알리는 북을 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20일 제1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개막을 알리는 북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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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뿐 아니라 수도권 주민들이 20일부터 마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로 몰려들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하는 제16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가을 김장철을 앞두고 열리는 서울시 대표 축제로 어르신들이 해마다 찾는 인기 축제가 됐다.


이런 서울 대표 가을 축제를 이끄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올해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예산을 15% 정도 줄여 눈길을 끈다. 지난해 새우젓 축제 예산은 7억원이었으나 올해는 6억1000만원으로 줄었다.


박강수 구청장은 최근 “지난해 새우젓 축제 예산은 민선 7기에 만들어 놓은 예산이기 때문에, 올해 예산이 내가 직접 만든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또한 지난달 3일 동안 치러진 송파구 한성백제문화제 축제 예산이 20억원 정도인 것에 비하면 3분의 1수준으로 매우 낮은 규모다.


이런 예산 절감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평소 절약 철학이 녹여낸 결과로 보인다. 박 구청장은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만약 개인 돈이면 예산을 펑펑 쓸 수 있겠느냐”며 구청에서 하는 어느 사업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본다.


박 구청장은 평소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밴 구청장이다. 점심도 순댓국 등으로 해결하는 등 ‘짠돌이 구청장’으로 소문났다.


박 구청장은 취임 이후 자신이 만든 최고 작품인 ‘홍대 입구 레드로드’를 만들면서 화분을 재활용한 사례가 대표적 절약 사례다. 버려진 나무를 활용해 레드로드 화분으로 재활용해 주민들도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려진 도로 경계석을 잘 다듬어 보도블록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취임 이후 특히 당인리발전소 인근 주민 편익 시설 설계를 다시 해 주차장 등을 확보하는 등 수백억 원 정도 예산을 절감한 일은 유명하다.


이처럼 박 구청장의 몸에 밴 절약 습관이 마포구 살림살이에도 점차 자리 잡아가고 있다.


게다가 경기 침체로 인해 정부와 서울시 지원이 크게 줄어 내년 예산 편성이 쉽지 않은데 박 구청장께서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지 않도록 늘 강조한다.


당인리발전소 이전 운동을 펼치면서 마포구 지역 사회 운동에 참여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원래는 사업을 해 한 때 특허를 60여개 가질 정도로 아이디어 뱅크이기도 하다.


박 구청장은 구의회와 관계도 좋아져 어르신 효도 밥상 지원 등 올해 예산 통과는 어렵지 않을 듯해 보인다.


한편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이틀째인 21일은 구민 걷기대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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