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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통신]외교행사는 역시 '용와대' 보단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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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최근 청와대 찾는 일 부쩍 늘어
중요한 손님 맞이에 다른 장소 마땅치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한 친교 만찬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생황 연주를 감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한 친교 만찬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생황 연주를 감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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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굵직한 국제, 외교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청와대를 찾는 일이 부쩍 늘었다. 최근에만 한·일·중 정상회의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만찬,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 등 큰 행사가 청와대 일원에서 열렸다. '용와대(용산+청와대)' 시대가 개막한 지 2년이 지났지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중요한 외교 행사를 열 때 청와대는 여전히 '대체 불가' 장소라는 인식이다.


올해 윤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연 국빈 행사의 클라이맥스는 지난달 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의 만찬이다.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청와대 본관 2층 테라스까지 개방해 무함마드 대통령을 맞았다. 그만큼 한국이 UAE 대통령을 극진히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2층에 올라가면 서울 시내가 반쯤 보여 서울의 발전상을 볼 수 있고, 남산 서울타워의 빛이 어우러지는 모습도 장관"이라며 "서울에서 이렇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이 40조원에 달하는 투자 약속을 재확인해준 만큼, 대통령실도 중동에서 중시하는 '신뢰'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대통령실은 최근 한국 정부 주도로 4년 5개월 만에 성사된 한·일·중 정상회의(5월 27일)와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5월 21일), 무함마드 대통령 국빈 오찬(5월 29일) 등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었다. 또 김건희 여사는 지난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16개국 정상 배우자들을 청와대 상춘재와 녹지원으로 초청해 친교를 다졌다.


상춘재와 녹지원 역시 전통적인 한옥 건물의 아름다움과 수목의 기품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평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부부를 상춘재로 초대했으며, 윤 대통령도 지난해 4월 2030 부산세계엑스포 실사단을 이곳으로 초청해 2시간 이상 만찬을 하며 유치 총력전을 펼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청와대 외 다른 장소가 마땅치 않다. 중요한 손님을 맞이하기에 좋은 여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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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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