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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무지함과 용감함 결합"…김정숙 '인도 논란' 전격 반박하는 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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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국익보다 자기 정치 우선, 안타깝다"
도종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 지속돼"

고민정·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한 여권의 공세에 전격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두 의원과 도 전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0여분 간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 여사가 2018년 인도 타지마할에 방문한 것을 두고 '셀프 초청', '초호화 기내식' 등 공세를 펴고 있다.


고민정 의원은 7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디 인도 총리는 당시 김 여사의 방문을 트위터를 통해서 직접 환영했고, 축제 사진을 실시간으로 인도 국민들에게 알렸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정쟁은 국격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말도 안 되는 자료 한 장 가지고 흔드는 것은 충성 경쟁 때문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문체부가 2500만원에 치르려던 행사를 영부인이 끼어들어서 4억이 낭비됐다는 말도 나왔다"며 "이것을 보면서 '무지함과 용감함이 결합하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말까지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의 공세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의 공세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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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의원은 기내식 비용에 대한 세부 내역을 공개하며 호화로운 기내식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문체부와 대한항공에 세부 내용 공개를 줄기차게 요청했는데 오늘 아침에서야 받았다"며 "식사와 관련 없는 보존비용이 66.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6290만원 중 1000만원은 운송료고 600만원은 식재 구입비"라며 "전체 비용의 4.8%가 김 여사의 기내식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전용기에는 승무원을 제외하고 총 50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대표단·문체부·외교부·청와대 제2부속실 등 인원 31명, 경호·의무·항공팀 실무자 14명과 기자 5명을 합산한 수다.

도 전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당시 인도는 신(新)동방 정책을, 우리는 신남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두 나라 교류가 확대됐다"며 "(김 여사의 방문에 대해)모디 총리도 굉장히 환영하면서 진행된 외교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타지마할 방문도 인도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는 2018년 상반기에만 해도 50여개국 정상외교를 진행했는데 모든 정상에게 타지마할을 방문해줄 것을 반드시 요구한다"며 "인도에서는 트럼프 내외나 캐나다 총리가 방문했다는 등의 내용이 크게 중계된다"고 했다.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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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 장관은 국회 방문 직전 라디오 출연을 통해서도 인도 방문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도 전 장관은 이날 오전 8시경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과 곡해가 지속돼서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디 총리는 두 나라의 예산이 같이 투입된 허왕후 공원 착공 행사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요청한 것"이라며 "최고위 사절단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면서 논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초청장이 늦게 왔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예의를 다하는 외교적 조치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느라 (보낼 사람을 결정하기에)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라디오에서 모디 인도 총리 명의로 된 서한 원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방문 9일 전 발송된 서한에는 "대한민국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님께서 대표단을 이끌고 인도를 방문해주시도록 공개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적혀 있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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