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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명 신사 '한국인 출입금지'…"비매너 관광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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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사미섬의 와타즈미 신사 출입금지 팻말 걸어
한국 관광객들 흡연·고성방가 등 비매너 행동

일본의 한 유명 신사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해 논란이다. 신사 측은 일부 한국 관광객이 매너를 지키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


7일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은 일본 쓰시마섬의 와타즈미 신사 앞에 최근 ‘한국인은 출입금지’라는 한글 문구가 적힌 안내판이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와타즈미 신사는 일본 건국 신화와 관련이 있는 유명 신사로 쓰시마섬의 명소 중 하나다.

FNN은 일부 한국인 관광객이 신사 경내에서 금지된 흡연을 하고 꽁초를 버리는 등 매너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내려진 조처라고 전했다.


와타즈미 신사에 걸린 한국인 출입금지 안내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와타즈미 신사에 걸린 한국인 출입금지 안내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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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측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일부 한국 관광객의 행동이 담긴 영상과 사진도 여러 장 게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신사 안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던지는 모습, 바닥에 침을 뱉는 모습 등이 담겼다. 신사 관리인이 제지하자 오히려 화를 내며 욕설을 하는 영상도 있었다. 또 신사 안에서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도 했다.


불경한 행동이 잇따르자 신사 측은 결국 한국인 출입금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FNN은 주변 음식점에서는 이런 안내문이 차별 행위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음식점 점주는 “사정은 이해하지만 한국인만 제한하는 건 지나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사 관계자는 “작은 신사 입장에서는 많은 한국인을 수용하면서 문제 행동까지 통제하는 건 어렵다”며 “앞으로도 한국인 출입금지를 해제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 신사는 2019년에도 일부 외국인 관광객 출입 금지 조처를 내린 적이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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