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파킨슨병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 추가 수주…"83억원 규모"

소마젠 은 미국 마이클J. 폭스재단과 글로벌 파킨슨병 환자 유전체 분석(WGS) 물량 총 8만개 샘플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마젠이 추가 수주한 금액은 전년도 총 매출액의 약 24%에 달하는 600만 달러(한화 약 83억원)다. 해당 물량에 대한 전장 WGS 서비스는 2025년 6년까지 1년에 걸쳐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상대방인 마이클 J. 폭스 재단은 파킨슨병 치료법을 찾기 위해 2000년에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기관이다. 2023년 현재 파킨슨병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20억 달러(한화 약 2조7000억원)를 모금한 바 있다. 2022년에는 미국 정부보다 더 많은 자금을 파킨슨병 연구에 지원한 파킨슨병 연구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자금 제공기관이다.

소마젠은 이미 지난 2020년부터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함께 전 세계 파킨슨병 환자 15만명을 대상으로 파킨슨병 연구 및 치료제 발굴을 목표로 진행되는 GP2(Global Parkinson’s Genetics Program)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전 세계 GP2 회원사들로부터 파킨슨병 환자 샘플을 얻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했다.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 파악과 치료제 발굴을 위한 유전체 분석 서비스 제공에 앞장섰다.

홍수 소마젠 대표는“GP2프로젝트에서 소마젠은 올해 3월 마이클 J. 폭스 재단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2026년까지 파킨슨병 환자 8만명에 대한 유전체 분석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미국 내 파킨슨병 관련 다른 대형 연구기관과도 수주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 마젠은 앞으로 3년 내, 전 세계 파킨슨병 환자 10만명에 대한 유전체 분석 및 일부 임상 리포트 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파킨슨병 유전체 분석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질병, 질환 분야에서도 유전체 분석 기업을 얘기하면 바로 소마젠이 언급될 수 있는 글로벌 유전체 분석 상위 10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