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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 재근접한 달러-원 환율…4월과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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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러-원 환율이 1400원에 근접하면서 환율 불안이 고개를 들었으나 지난 4월 중순의 환율 불안 때와 달리 금융 리스크를 촉발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4일 보고서에서 "4월 환율 불안은 미 연준 금리정책 불확실성발 달러화 강세에서 촉발됐지만, 현 달러화 강세는 엔과 유로 약세에 기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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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달러-원 환율은 6영업일 연속 상승해 지난 21일 종가 기준 1388.3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 16일 연고점(1394.8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박상현 연구원은 "지난 4월 중순 환율 불안은 미국 물가 불안 재연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 불확실성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라며 "이로 인한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달러화 강세와 원화 가치 불안을 초래한 바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 국채 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 중으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치면서 미 Fed의 금리정책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 Fed의 금리정책 불확실성이 이번 달러-원 환율 상승의 직접적 원인이 아니라는 점이 4월 환율 불안 당시와 큰 차이점"이라며 "오히려 엔화 및 유로화 불안이 달러-원 환율 상승의 직접적 원인을 제공 중"이라고 덧붙였다.


"1400원 재근접한 달러-원 환율…4월과는 달라" 원본보기 아이콘

실제로 달러-엔 환율의 경우 지난 21일 종가 기준 159.8엔으로 지난 4월 고점을 넘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의 구두 개입 경고에도 엔화 약세 기대감이 꺾이지 않았다. 유로화도 비슷하다. 21일 기준 유로-달러 환율은 1.0693달러로 연저점 1.0619달러(4월 16일) 수준에 다가섰다. 유로화 약세에는 유럽중앙은행(ECB)와 미 Fed 간 금리정책 탈동조화와 더불어 거시경제 불안, 유럽 정치계 우파 득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박 연구원은 "엔 및 유로화 약세가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을 자극할 정도의 리스크는 아니다"라며 "지난 4월에는 주가, 채권가격 및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원화 가치 하락에도 주가와 채권가격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신용스프레드 역시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4월 불안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면서 "다만, 엔화 및 유로화 추가 약세 시 달러-원 환율의 1400원대 진입을 배제할 수 없고 이 경우 일시적으로 환율 불안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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