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100만팩 동난 KBO 야구카드…세븐일레븐, 2차 물량 푼다

출시 3일 만에 100만팩 완판…2차 물량 100만팩 공수
중고거래 플랫폼서 거래 이뤄지기도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프로야구 테마 포토카드가 조기 완판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2일 출시한 'KBO 오피셜 컬렉션카드'가 출시 사흘 만에 100만팩이 모두 완판됐다고 26일 밝혔다. 대원미디어가 내놓은 이 카드는 국내 10개 프로야구 구단의 140명의 선수로 구성됐는데, 출시 전부터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게 세븐일레븐의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KBO 오피셜 컬렉션카드.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25일부터 2차 물량 100만팩을 순차적으로 추가 확보해 판매에 나선다.

KBO 야구카드가 속한 제품군인 세븐일레븐의 완구류 매출은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4배가량 상승했다. 각종 중고거래 플랫폼에도 본인의 선호하는 팀이나 선수 카드를 구하는 야구팬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는 게 세븐일레븐의 설명이다.

KBO 야구카드를 구입하려는 야구팬들이 몰리면서 세븐일레븐 모바일앱 이용률도 늘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KBO 야구카드가 출시된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세븐앱 일일 사용자 수(DAU)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세븐앱의 인근 점포 재고 확인 기능인 '우리동네상품찾기'의 검색량 역시 같은 기간 6배까지 늘었다.

특히 세븐일레븐 수원KT위즈본점은 일일 최대 8000여팩의 KBO 야구 카드를 판매하며 전국 최다 판매 점포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 인근에 있는 이 점포는 25일까지 약 3만팩의 카드를 판매했다.

문소희 세븐일레븐 마케팅팀 대리는 "직접 경기장에 가서 상당한 금액을 주고 구매해야 했던 야구 굿즈를 고물가 상황 속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집 근처에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이번 대원미디어의 KBO 오피셜 컬렉션카드 출시를 통해 다가올 야구 1000만 관중 시대의 화력을 높이고 야구가 더욱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