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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개선…성장률 전망치 4.9%→5.0%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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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중국경제 담당 이코노미스트 22명 조사

경제전문가들이 올해 중국 경제가 수출 개선을 토대로 당초 전망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7~24일 중국 경제를 담당하는 이코노미스트 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5.0%로 집계돼 지난달(4.9%)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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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국의 수출 개선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당초(5월) 올해 전년 대비 2.8%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던 올해 중국의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4.3%로 상향 조정했다. 미즈호증권아시아의 세레나 저우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수요가 서비스에서 상품으로 다시 이동하고 있어 앞으로 몇 달 동안 무역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 4~5월 수출은 해외 수요 증가와 중국 생산업체 경쟁력 향상이 반영돼 호조를 보였다. 달러화 기준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월 1.5%, 5월 7.6% 증가하며 전망치를 웃돌았다. 다만 블룸버그는 중국 기업이 미국, 유럽으로부터 더 많은 무역 장벽에 직면하기 시작하면서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23일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보고서가 중국 수출이 추후 더욱 회의적이라고 내다본 것과는 대조되는 것이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은 국내 수요가 약할 때 공급 측면 확장의 지속 가능성, 특히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의 무역 마찰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부진에 따른 비관론을 근거로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 지출의 주요 척도인 소매 판매, 소비자·생산자 물가 등에 대한 기대치는 낮췄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올해 소비자물가는 0.6% 상승에 그치고, 생산자물가는 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르젠 반 디이크후이젠 아비엔 암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거시 데이터는 부동산 부문의 어려움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수출의 강한 모멘텀이 여전히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중국의 과잉 생산력이 무역 분쟁을 부추기고 미국과 유럽의 전략 산업 보호 움직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이뱅크증권의 에리카 테이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 긴장이 여전히 소비자 지출을 짓누르고 있다"면서 "선진 제조업 부문이 세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이들의 이익은 소비 부진으로 인한 GDP 성장 지연을 상쇄하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밖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분기에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해 왔던 전문가들이 이번에는 그 시기를 3분기로 늦췄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한 중앙은행이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5월에 비해 올해 통화 공급 증가율은 둔화하고, 3분기 정책금리와 대출우대금리(LPR)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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