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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중심부에 한류 전파 허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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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 개원…韓문화 체험 명소로 기대
"외래관광객 유치 등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

미국 뉴욕에 다양한 한국 문화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거점이 조성됐다. 주뉴욕한국문화원이 맨해튼 32번가에 건립한 뉴욕 코리아센터다. 27일(현지시간) 개원식을 열고 한류 사업을 본격화한다.


美 뉴욕 중심부에 한류 전파 허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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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 관심이 꾸준히 증가해 마련한 종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 등이 입주해 한류의 다양한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선보인다.

지하 2층, 지상 7층인 건물은 연면적이 3383㎡다. 지하에는 공연과 영화 상영을 위한 190석 규모의 공연장이 구축됐다. 1층에는 미디어월, 2층에는 전시장과 정원, 3층에는 도서실, 4층에는 요리강습실이 갖춰졌다. 토지, 설계, 공사 등에 사업비 786억 원이 투입됐다.


한국문화원은 지난 4개월 동안 시범 운영하며 취약한 시설 등을 보완했다. 평가에는 약 8000명이 참여했다. 주뉴욕한국문화원 관계자는 "뉴욕에서 한국 문화 체험 명소로 기대받고 있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문화콘텐츠 수출, 외래관광객 유치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시작은 개원을 기념하는 문화예술행사다. 국립국악원이 문굿과 비나리(고사를 지내며 부르는 노래)로 뉴욕 코리아센터의 앞날을 축복한다. 실내악단인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즈와 함께 '아리랑 세마치'도 협주한다.

문굿은 제의적 성격의 연희다. 집터에 있는 지신을 달래어 집으로 들어오는 액운을 제거하고 복을 불러들인다. 아리랑 세마치는 한국 민요인 아리랑을 주제로 구성한 실내악 작품이다.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 각 지역 대표 아리랑을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전한다.


전시장에선 특별전 '영화 속 한복'이 펼쳐진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사극 의상을 맡아온 이진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공공미술 작품으로 한글의 우수성도 알린다. 한글 메시지를 활용해 만든 초대형 벽화로, 세계 각지에서 응모 받은 문구 8000여 개 가운데 1000개를 담았다.


뉴욕 코리아센터를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류가 식품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한국 문화 홍보는 물론 직접 체험과 관련 상품 소비로 이어지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개원식에는 유 장관을 비롯해 조다나 리 뉴욕 링컨센터 공연 프로그래밍 부예술감독, 조각가 존 배,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 등 현지 문화예술기관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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