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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조직표 이탈? 나경원·원희룡 연대 가능성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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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관위, 당규 34조 논의 예정
황우여 "절대 중립 지키고 엄정해야" 당부
羅 "아직 이르다", 元 "희생 열려 있다"
단일화 관련해 두 후보 온도차 있어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 초반전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강,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2중, 윤상현 의원 1약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한 전 위원장 측 조직이 일부 이탈하고,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의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당규 34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의 선거 운동을 금지한 조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역의원들이 대거 한 전 위원장을 돕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당규를 위반했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이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 전 위원장 측이 공개적으로 조직을 더 확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뿐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 등 모든 관계 기관이 절대 중립을 지키고 엄정한 당헌·당규 집행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 캠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주진우 의원은 보좌진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주 의원은 27일 통화에서 "보좌진을 캠프에 보낸 사실이 없다"면서 "다른 후보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의원실 당직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의원실 당직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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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 전 위원장이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 이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대구·경북(TK) 당심 공략엔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TK 지역에서는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과 국민추천제로 22대 국회에 입성한 우재준 의원만이 한 전 위원장을 공개 지지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재원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 "선거 전략 측면에서 본다면 걱정하고 우려하는 당원들 내지는 당 지지자들에게 안도감을 심어주는 전략이 먼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당 지지들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이 5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곧바로 결선투표가 구체화 되고 그러면 지지율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 안팎에서는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의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직은 일러 보이지만, 7월 중순엔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21년 이준석 당 대표가 선출됐던 전당대회 결과를 살펴보면, 당시 최종 득표율은 이준석(43.8%), 나경원(37.1%), 주호영(14.0%)으로 나 의원과 주 의원이 단일화를 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당권 구도 변화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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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인 후보들은 아직 말을 아끼고 있지만, 원 전 장관은 조금 더 적극적이다. 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시작도 하기 전에 무슨 연대, 단일화 이야기를 하시나 그런 생각"이라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반면, 원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저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것처럼 어떤 길에 대해서도 열려 있다"고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권 한 관계자는 "두 후보가 공정한 경선을 치르면 승복하지 않겠나"라면서 "서로 다치지 않도록 경선에서 지는 후보는 안정적으로 엑시트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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