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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글로벌 M&A 2079조…美·빅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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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글로벌 인수합병(M&A) 거래가 1조5000억달러(약 2079조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규모가 커지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성사된 M&A 거래 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 기간에 100억달러(약 13조8620억원) 이상 빅딜이 70%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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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건수는 25% 줄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M&A 시장 중추를 이루는 5억달러(약 6931억원) 이하 거래는 가치 기준 13% 감소했다.

아누 아이옌가르 JP모건 M&A 글로벌 책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 그러나 작년은 힘든 한 해였기 때문에 기준이 낮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으로 지난해 M&A 활동은 10년 만에 최저치로 줄었다. 올해 반등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의 한 고위 은행가는 "소비자에 대한 우려와 선거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금리는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빨리 떨어지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더 많은 변동성을 가져온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M&A 회복세는 미국이 주도했다. 미국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7960억달러(약 1103조원)로, 전 세계 거래 총액의 절반이다. 유럽의 거래 금액은 43% 증가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1%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분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부문 거래는 올해 27% 증가해 2540억달러(약 325조948억원)를 기록했다. 미국의 석유 및 가스 생산 업체인 코노코필립스가 마라톤 오일을 225억달러(약 31조1895억원)에 인수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빅딜 증가세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M&A 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은행(IB)과 거래 자문 변호사들은 거시 경제 환경이 안정되기 시작하며 대기업들이 장기 계획을 추진하는 데 조급해지면서 M&A 의지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모펀드 기반 M&A는 올해 상반기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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