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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작되니 '억'소리…K-바이오 연이은 기술수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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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8건 중 이달에만 4건 성사
지놈앤컴퍼니·아이엠바이오로직스
에이프릴바이오·이수앱지스 낭보 알려
상반기 들어 최대 34억弗 거래 성사
하반기 '렉라자' 본격 수익낼지 관심

상반기 부진했던 국내 바이오 업계의 해외 기술수출이 6월 들어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한국 바이오 업계의 기술력이 높게 평가되면서 거래가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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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 바이오 업계의 해외 기술수출은 이달 들어서만 4건이 공개됐다. 상반기에 이뤄진 주요 기술거래가 총 8건임을 고려하면 이 중 절반이 이달 성사됐다.


이수앱지스 는 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바레세타맙(ISU104)을 25일(현지시간) 계약금 300만달러(약 41억5920만원), 개발 마일스톤 750만달러, 허가 마일스톤 2000만달러, 판매 마일스톤 5500만달러로 최대 총액 8550만달러(약 1185억3720만원)에 미국 소재 항암제 개발 기업에 기술수출했다. 바레세타맙은 이수앱지스가 개발한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3 타깃의 항암 항체 치료제다. 특히 이번 계약은 파트너사의 개발 활용 조건이 특정 모달리티 치료제 개발에만 한정되는 만큼 추가적인 기술수출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3일에도 지놈앤컴퍼니 가 항암 항체·약물접합체(ADC)용 항체 GENA-111를 스위스 디바이오팜에 계약금 500만달러(약 69억원), 총액 4억2600만달러(약 5864억원)에 기술수출했고, 17일에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HK이노엔 · 와이바이오로직스 와 공동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 물질 IMB-101을 계약금 2000만달러(약 276억원), 최대 9억4475만달러(약 1조3090억원)에 미국 내비게이터메디신에 수출했다. 20일에는 에이프릴바이오 가 미국 에보뮨에 최근 임상 1상을 마친 자가염증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R3를 계약금 1500만달러(약 207억원), 최대 계약금액 4억7500만달러(약 6559억원)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달 들어 성사된 사례를 합치면 계약금 4300만달러(약 596억원), 최대 금액은 무려 19억3125만달러(약 2조6757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LG화학 (1월, 최대 3억500만달러), 알테오젠 (2월, 최대 4억3200만달러), 아리바이오(3월, 최대 7억7000만달러)까지 올해 들어 이뤄진 국내 기업의 기술수출 사례를 합산하면 최대 수익은 34억3825만달러(약 4조7637억원)까지 기대된다. 지난 3월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면역항암제 NXI-101을 기술수출한 넥스아이는 자세한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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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술수출은 이처럼 총 8건으로 예년에 비하면 수적으로는 줄었다. 하지만 한 업계 관계자는 "건수는 줄었지만 최대 계약 규모가 1조원이 넘는 계약이 맺어지기도 했고, 아직 사람 임상 단계가 아닌 물질도 수출됐다"며 "한국의 기술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봤다. 그동안 빅 파마들은 다소 가격은 높아도 리스크가 낮은 중·후기 임상 단계 물질을 주로 매입해왔다. 반면 GENA-111은 전임상 단계 물질이고, IMB-101과 ABP-R3는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거나 끝마치자마자 수출이 성사됐다.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기술력이 검증된 한국의 초기 단계 후보물질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기술수출된 물질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도약하는 사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유한양행 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기술수출 파트너인 존슨앤드존슨(J&J)의 항체 항암제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오는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J&J는 이 요법이 연 매출 50억달러(약 7조원) 이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런 만큼 FDA 승인 성공 시 바로 시판에 착수한다는 구상으로 이르면 올해 실제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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