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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센터장도 후보" 국내 첫 AI안전연구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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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찬 ETRI 원장, 연내 출범 AI안전연구소장 석학 유치 예고
출연연 규제 완화로 인재 확보 길 열려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중인 방승찬 ETRI 원장. 사진제공=ETRI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중인 방승찬 ETRI 원장. 사진제공=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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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공지능(AI) 안전연구소 출범을 추진 중인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장이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방 원장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생성형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AI의 위험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안전 확보를 위한 민간의 자율적인 노력과 정부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하정우 센터장도 AI안전연구소장 후보"라고 말했다.

방 원장이 하 센터장을 콕집어 언급한 건 연봉 상한선이 없어진 상황을 감안하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정부 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의 연봉캡(상한선)이 사실상 없어진 이후 나온 발언이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발표된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의 R&D(연구·개발) 생태계 역동성 및 지식 유동성 활성화 추진 방안’에 따르면 출연연은 자체적으로 벌어들인 기술료를 인건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TRI는 이 제도 개선의 최대 수혜자다. ETRI는 최근 3년간 기술료 수입이 1012억원에 이른다. 방 원장보다도 많은 연봉을 지급하면서 AI안전연구소장을 초빙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민간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선 출연연도 민간기업 임원 수준의 연봉을 보장할 수밖에 없다. 방 원장은 "국내 유일의 AI안전연구소의 위상과 국가 차원의 업무를 맡는다는 책임감을 고려한다면 최고의 인재들도 탐낼 만한 자리"라면서 "과기정통부가 확정한 출연연 개선방안 덕에 AI연구소장에 최고의 석학을 유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는 지난해 상여를 제외한 급여만 6억원을 받았다. 출연연 원장 중 보수가 후한 기초과학연구원장 연봉(3억원)의 2배다.

AI안전연구소는 지난 6월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 ‘서울 선언’의 후속조치다. 정상회의 첫날 정상세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AI안전연구소 설립 추진을 공언했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ETRI 내에 AI안전연구소 설립 방침을 밝히며 설립이 구체화하고 있다. AI안전연구소는 AI 환각 등 기술적 한계와 오용, AI 자율성 확대에 따른 위험 등도 커지는 만큼 이를 해소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국가 차원의 연구를 담당할 계획이다. 대전 대덕단지에 위치한 ETRI 본원과 별도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 원장은 지난 26~27일 ‘인공지능과의 동행’을 주제로 개최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도 "5년 내 AI가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AI가 인간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AI를 관리할 수 있는 연구를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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