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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 6월 신고가…하반기 제조업·예산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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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8일 최근 인도 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하반기 증시 동향을 살피기 위해선 제조업 경기와 7월 발표될 정부 확정 예산안을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놨다.


인도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이달 중순 5조 달러를 돌파하며 시총 기준 글로벌 5위에 등극했다. 2023년 12월 4조 달러를 달성한 지 6개월 만이다. 전일(26일) NIFTY50 지수는 총선 충격을 극복하며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외국인 역시 5월 30억 달러 순매도에서 6월 순매수로 전환해 26일 누적 기준 21억 달러 규모를 순매수했다.

김근아·김경환 연구원은 "우리는 하반기 인도 증시의 아웃퍼폼 지속 여부를 가늠하기 위한 관전 포인트로 세 가지를 제시한다"며 "우선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제조업 경기다. 두 연구원은 "경제 고성장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제조업 발전이 필수적인데 최근 인도의 제조업 PMI는 50 이상 확장 국면이긴 하나, 두 달 연속 하락 추세에 있다"며 "이는 신규 수출 주문이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폭염이 야기한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폭염이 진정된 후 하반기에 제조업 PMI가 상승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는 7월 셋째주에 발표될 정부 확정 예산안이다. 두 연구원은 "모디 정부 3기 첫 해에 추진할 정책들의 방향성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에 금번 예산안은 중요하다"며 "인도 중앙은행(RBI)이 FY2025년 그동안 부진했던 농촌 소비의 증가와 인플레이션 완화에 힘입어 7.2%의 경제 성장을 예상하는 만큼, 정부는 경제 고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 촉진과 관련된 정책을 개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시장이 우려했던 바와 같이 민심 되돌리기를 위한 포퓰리즘 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핵심 산업 육성 궤도를 유지하면서 민심을 살피는 중간점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일 모디 3기 첫 예산안이 경제성장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증시 상승 여력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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