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진표 회고록' 논란 일파만파…"내가 아는 尹은 그랬을 것" 이준석 참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박홍근 "김진표 대화 내용 공유…기록있다"
이준석 "좌익 공작 의심했나…참 나쁜 대통령"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를 두고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히면서 정치권 논란이 뜨겁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전 의장이 윤 대통령과 독대에서 나눈 이야기를 왜곡했다며 반박했지만, 김 전 의장의 주장에 힘을 싣는 발언이 연이어 나오는 상황이다.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대통령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31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 의장단, 여야대표, 5부요인과의 사전 환담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대통령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31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 의장단, 여야대표, 5부요인과의 사전 환담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1당의 원내대표로서 김 전 의장이 윤 대통령을 설득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사퇴시키려 노력한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며 "김 전 의장은 그전부터 윤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있는 그대로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8월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윤 대통령과 국회의장단의 첫 만찬 후 다음날 오전에 저와 30분가량 통화하면서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 특히 개별적으로 따로 나눈 내용까지 세세히 알려줬다"며 "제게 그 기록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제가 원내대표를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극우 성향의 유튜브에 심취해 있다는 말은 여러 번 들었다"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끝까지 해임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아마 지금도 극우 유튜버들의 음모론을 사실로 믿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윤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태원 참사의 소식을 접하고 좌익세력의 공작을 의심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누군가는 대통령이 그랬을 리가 없다고 하지만 저는 그랬을 분이라고 단언한다"고 일갈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김 전 의장은 최근 자신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 1961-2024, 이 나라의 열 정권을 돌아보며'를 출간했다. 회고록에서 김 전 의장은 "극우 유튜버의 방송에서 나오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었다"고 적었다.

문제가 된 내용은 2022년 12월5일 국가조찬기도회를 계기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나온 윤 대통령 발언이다. 당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관련해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이 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게 옳다"고 조언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 이 장관을 물러나게 하면 그것은 억울한 일"이라고 말했다는 것이 김 전 의장의 주장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 전 의장의 회고록 내용을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대통령은 사고 당시 119 신고 내용까지 다 공개하도록 지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태원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고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홍명보, 감독 못 찾은 축구협회에 쓴소리 "학습 안됐나"  [포토]에버랜드 호랑이 4남매, 세 돌 생일잔치 손흥민,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 400억 초고가 주택

    #국내이슈

  • 빨래하고 요리하는 유치원생…中 군대식 유치원 화제 '패혈증으로 사지 절단' 30대女…"직업 찾고 사람들 돕고파" "합성 아닙니다"…산 위를 걷는 '강아지 구름' 포착

    #해외이슈

  • 7월 첫 주에도 전국에 거센 호우…한동안 장마 이어져 [포토] '한 풀 꺽인 더위' [포토] 폭염, 부채질 하는 시민들

    #포토PICK

  •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로키산맥 달리며 성능 겨룬다"…현대차, 양산 EV 최고 기록 달성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 용어]강력한 총기 규제 촉구한 美 '의무총감'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