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완주팔괴' 한국화 기획전…누에 아트홀서 내달 4일까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국화 '현대적 변용'…작가 8인 초대 기획전

"진취적 예술정신 한 맥, 한국화에 불어넣다"

(재)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nu-e) 아트홀에서 27일~8월 4일 8일간 한국화의 현대적 변용을 보여준 현대 작가 박종갑 외 7인 초대 기획전 '완주팔괴(完州八怪)'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모사업으로 '2024 작은 미술관 조성·운영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앞서 27일 오픈식에는 8명의 참가 작가와 유희태 완주군수, 이준희 미술평론가(건국대 현대미술학과 겸임교수) 등이 함께했다.

누에 아트홀은 "이번 기획전에서 한국화의 잠재적 가능성과 방향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누에 아트홀은 전문해설사를 투입, 관람객들에게 깊이 있는 작품 감상도 돕는다. '완주팔괴' 전시 관람은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다. 단체 관람 문의는 복합문화지구 누에로 하면 된다.


(재)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nu-e) 아트홀에서 27일~8월 4일 8일간 한국화의 현대적 변용을 보여준 현대 작가 박종갑 외 7인 초대 기획전 '완주팔괴(完州八怪)'가 펼쳐진다.[사진=김건완 기자 yacht@]

(재)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nu-e) 아트홀에서 27일~8월 4일 8일간 한국화의 현대적 변용을 보여준 현대 작가 박종갑 외 7인 초대 기획전 '완주팔괴(完州八怪)'가 펼쳐진다.[사진=김건완 기자 yacht@]

AD
원본보기 아이콘

전시 주제 '완주팔괴'…작은 미술관서 펼친다

전시는 독자적인 개성과 표현으로 한국화의 영역을 넓혀온 8명의 중견 작가들이 참여했다. 미의 창조라는 구태의연한 기존의 법칙을 벗어나 그들만의 자유로움을 묻어낸다.

▲권기수 '총석(叢石)-귀거래사(歸去來辭)' ▲김선형 'gardenblue1' ▲박종갑 '문명의 탑' ▲유미선 '나의 정원' ▲윤대라 '비키니소다 뾰로롱 팡팡' ▲이철량 'another nature 1' ▲정진용 'Candella_RosePurples' ▲조환 'Game-벽' 등 작가들은 100호 이상 대형 작품을 내보였다.


'완주팔괴'는 <작은 미술관>을 거점으로 서울과 완주를 연결, 개성 있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이다. 이번 초대전에서 8명의 한국화 자유인은 파격의 아름다움을 펼치며, 대중들에게 새로운 상상을 불어 넣는다.


본디 '팔괴(八怪)'는 18세기 중국 양주(揚州)의 개성파 화가들인 '양주(楊州)팔괴'를 말한다. 대운하가 교차하고 편리한 교통으로 부를 축적한 양주지역 소금 상인들의 후원에 힘입어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화풍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강한 상업적 분위기와 맞물려 문인화 전통을 갖추면서도 보다 대중적으로 소재를 다뤘다. '기이한 취향'과 특징을 반영한 작품을 제작했는데, 이를 '괴(怪)'라고 일컬었다.


다른 것·새로운 것·기이한 것·인간 본성을 드러낸 것·상투적인 법칙과 정해진 미의 틀에 반역 등도 괴(怪)로 불린다.


누에(nu-e) 아트홀 전시관.[사진=김건완 기자 yacht@]

누에(nu-e) 아트홀 전시관.[사진=김건완 기자 yacht@]

원본보기 아이콘

진취적 예술정신 '한 맥'을 한국화에 한껏 불어넣다

화가 판교(板橋) 정섭(鄭燮)은 진정한 그림의 뜻은 "신의 느낌 감정을 마음껏 어지럽게(亂)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진취적인 정신은 중국 서화가 근대로 나아가는 중요한 통로가 돼 개성적 화풍과 선구적인 창작 방식에 이르렀다.


이번 전시될 예술공간 누에 아트홀은 이런 진취적 예술정신의 한 맥을 한국화에 적용, 회화 형식의 쇄신을 이루고자 기법과 내용을 보여줄 8명의 화가를 완주팔괴(完州八怪)란 이름으로 꺼냈다.


박종갑 작가는 "함께 한 작가들은 한국화 중견으로 모두 성실하고 투철하지만, 남다른 개성, 곧 괴(怪)의 형식파괴를 이룬다"면서 "자기 세계가 뚜렷하고 만만챦은 작품량을 소화한다"고 전했다. 이들 중 4명은 전주와 완주에서 지역미술에서 활동한다.


참여 작가들은 서예 수련에 기초해 조각과 물질 영역을 아우른 세계를 탐구하기도 한다. 한 점 가벼운 붓질을 반복, 미세한 관념을 그려 낸 작품 등 감정의 솔직함, 법칙과 자유, 사회와 인간 판단까지도 이끈다.


한국화 괴(怪)의 정수 '완주팔괴'에 오셔서 새로운 예술 경험을 온몸에 담아 보시라.


'완주팔괴' 작은 미술관 포스터.[사진제공=완주문화재단]

'완주팔괴' 작은 미술관 포스터.[사진제공=완주문화재단]

원본보기 아이콘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홍명보, 감독 못 찾은 축구협회에 쓴소리 "학습 안됐나"  [포토]에버랜드 호랑이 4남매, 세 돌 생일잔치 손흥민,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 400억 초고가 주택

    #국내이슈

  • 빨래하고 요리하는 유치원생…中 군대식 유치원 화제 '패혈증으로 사지 절단' 30대女…"직업 찾고 사람들 돕고파" "합성 아닙니다"…산 위를 걷는 '강아지 구름' 포착

    #해외이슈

  • 7월 첫 주에도 전국에 거센 호우…한동안 장마 이어져 [포토] '한 풀 꺽인 더위' [포토] 폭염, 부채질 하는 시민들

    #포토PICK

  •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로키산맥 달리며 성능 겨룬다"…현대차, 양산 EV 최고 기록 달성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 용어]강력한 총기 규제 촉구한 美 '의무총감'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