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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99% 자선활동에 쓴다는 버핏 "자식들은 재단 관리하며 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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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4분의 3 기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3)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조원 넘는 돈을 자선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버크셔는 2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버핏 회장 겸 CEO가 자선 재단에 모두 53억달러(약 7조3000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버핏 회장이 내놓은 버크셔 주식(클래스B) 1300만 주 중 약 4분의 3인 993만 주는 세계 최대 규모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된다.

워런 버핏(가운데)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출처=로이터/연합]

워런 버핏(가운데)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출처=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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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지난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함께 부자들의 기부 서약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를 시작했고, 이후 매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해왔다.


버핏은 수전 톰슨 버핏 재단과 3명의 자녀인 하워드, 수전, 피터가 운영하는 다른 3곳의 재단에도 각각 기부한다. 수전 톰슨 버핏 재단은 2004년 세상을 떠난 아내 이름을 땄으며, 출산 건강 관련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수전톰슨버핏재단에 99만3035주를 세 자녀가 관리하는 3개 재단에 각각 버크셔 B주 69만5122주씩을 기부한다.


버핏은 자녀들이 관리하는 재단에 주식을 넘겨주지만, 경영권은 물려주지 않는다. 버핏은 이날 성명에서 자신의 사후에 자식들은 남겨진 재단을 관리하면서 살면 된다고 못 박았다. 아울러 자신이 죽은 뒤 유산 99% 이상은 자선 활동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버핏은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했다. 2006년부터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가족 이름을 딴 재단에 정기적으로 재산을 기부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그는 46억4000만달러(약 6조320억원)어치의 회사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한편 버핏은 자서전 격인 '스노볼(the snowball)'이라는 책에서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기로 한 이유를 소상하게 설명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천문학적인 재산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는 게 너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무리 뛰어났더라도 자본시장이 발달한 미국이 아니라 저개발 국가에서 태어났다면 지금의 부를 축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파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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