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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빛나는 '신사임당'…유통 5만원권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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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5만원권 33억1200만장…역대 최다
시중 돌아다니는 지폐 절반이 5만원권
"외국인 환전 수요 증가·예비용 가치저장 목적 때문"

나 홀로 빛나는 '신사임당'…유통 5만원권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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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사용은 줄고 있지만 시중에 돌아다니는 5만원권은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달 권종별 발행잔액(말잔·장수 기준) 중 5만원권은 33억1200만장으로 5만원권 도입 시기인 2009년 6월 이후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폐 발행잔액은 한국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 중 환수한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현금의 규모를 말한다.


5만원권 발행량은 2009년 6월 도입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9년 6월 5000만장가량 발행된 이후 2014년 11월 10억500만장을 돌파, 2019년 8월 20억500만장, 2022년 4월 30억300만장을 연이어 돌파했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지폐의 절반은 5만원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권종별 발행잔액(말잔·장수 기준)은 67억9900만장으로 5만원권이 33억1200만장 발행돼 전체의 49%가량을 차지했다. 1만원권은 23%, 5000원권은 4%, 1000원권은 24%가량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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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발행량은 2017년 5월 처음으로 1만원권을 추월했다. 5만원권 도입 시기인 2009년 6월엔 권종별 전체 발행량 39억9000만장 중 1만원권이 25억5900만장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7년 5월 5만원권 발행량(16억장)이 1만원권(15억9400만장)을 처음으로 앞지르면서 당시 1만원권은 전체 발행량의 32%가량만 차지하게 됐다.


5만원권을 제외한 지폐의 발행량은 서서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1만원권 발행량은 2009년 1월 29억2300만장으로 역대 최고로 발행된 뒤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달 15억6900만장으로 줄었다. 1000원권은 소폭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9년 8월부터 16억장 수준에서 둔화하고 있다.


금액 기준 발행잔액으로 봐도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지난달 전체 화폐발행잔액(말잔·금액 기준) 186조 8184억원에서 5만원권 지폐가 차지하는 비중은 88.6%인 것으로 밝혀졌다. 1만원권, 5000원권, 1000원권이 각각 8.4%, 0.78%, 0.9%를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비현금성 결제 수단의 활성화에 더해 물가 상승, 소득수준 향상으로 권종별 쓰임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결제나 신용카드 등 비현금성 결제 수단이 활성화되면서 1000원권, 5000원권 등 저액권의 활용도가 많이 떨어졌다”며 “1만원권은 과거엔 고액권에 해당돼 상거래, 경조사 등 이전지출이나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 골고루 쓰였지만 지금은 권종의 가치가 낮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예비용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 화폐 수요가 확대되고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한 점도 5만원권 증가에 영향을 줬다. 한은 관계자는 “5만원권은 과거의 1만원권을 대신해 예비용 가치 저장의 수단과 상거래의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로 여행을 오면서 환전 수요가 많이 늘어난 점, 금리 하락에 따라 예비용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 화폐 수요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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