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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모폰 8회 수상'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 16년 만에 내한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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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13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샤미나드·리스트·쇼팽 연주

클래식 음악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그라모폰 상'을 8번 받은 영국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 경이 오는 7월13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16년 만에 내한 독주회를 한다.


허프 경은 세실 샤미나드와 리스트, 쇼팽의 곡을 연주한다. 세 작곡가의 음악적 관계에 집중해 곡을 선정했다.

샤미나드는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최초의 여성 작곡가다. 쇼팽에 감화를 받아 낭만주의의 정수가 담긴 우아하고도 섬세한 음악을 다수 작곡했다. 쇼팽과 리스트는 같은 시기 활동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


1부에서는 샤미나드의 '가을', '이전에'와 리스트가 남긴 유일한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한다. 샤미나드와 리스트의 대조되는 음악적 표현을 들려주기 위한 구성이다. 2부에서는 샤미나드의 '주제와 변주 A장조', '숲의 요정'과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을 연주한다. 1부와 달리 비슷한 음악적 결을 지닌 작품을 선곡했다.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   [사진 제공= 금호문화재단, (c)Sim Canetty-Clarke]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 [사진 제공= 금호문화재단, (c)Sim Canetty-Clar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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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경은 깊이 있고 학구적인 연주를 선보이는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다. 60장이 넘는 음반을 발매했으며 그라모폰 상을 8번 받았다. 특히 1996년과 2002년 '올해의 음반' 상을 받았고 2008년에는 그라모폰 골드 디스크상을 수상했다. 생상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음반으로 받은 2008년 골든 디스크상은 그라모폰이 지난 30년간 최고의 음반에 수여한 의미있는 상이었다. 2012년 녹음한 쇼팽 왈츠 전곡 음반은 올해의 디아파종상을 받았고 수차례 그래미상 후보에도 지명됐다.


허프 경은 맥아서 펠로우십(2001년)을 수상한 첫 번째 클래식 음악가이자, 2008년 노스웨스턴 대학교 피아노 부문 진 김벨 레인 상, 2010년 로열 필하모닉 협회 기악연주자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로열 필하모닉 협회(RPS) 명예 회원으로 위촉됐다. 2014년에는 대영제국 훈장(CBE)를 수훈했으며, 2022년 여왕 탄신 기념 영예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저명한 작가로서 뉴욕 타임즈, 가디언, 타임즈, 그라모폰, BBC 음악 매거진 등에 기고하고 있으며 4권의 책을 출판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거튼 컬리지의 명예 펠로우이며, 모교인 영국 맨체스터 로열 노던 컬리지의 피아노과 국제 학과장과 줄리아드 음악원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허프 경의 내한 독주회는 금호문화재단이 전 세계 클래식계의 가장 중심에서 활약하는 음악가를 집중 조명하는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로 선보인다. 올해 1월과 2월에 폴 루이스와 바딤 콜로덴코의 무대를 선보였고 올해 11월에는 피아니스트 넬손 괴르너의 무대가 마련된다.


이번 독주회에 앞서 오는 10~11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김은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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