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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하고 요리하는 유치원생…中 군대식 유치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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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식 유치원, 2026년 정원 마감
"저출산 시대 입학생 유치 전략"

아이들의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빨래와 요리 등 기초적인 생활 기술을 가르쳐주는 중국의 한 유치원이 화제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한 틱톡커가 중국 유치원의 하루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한 틱톡커가 공개한 중국 유치원의 교육 모습.[사진=틱톡]

한 틱톡커가 공개한 중국 유치원의 교육 모습.[사진=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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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3~6세의 어린이들이 한 유치원에서 기초적인 생활 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신체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아이들은 음악에 맞춰 단체로 공을 튀기거나, 친구들과 함께 줄넘기했다. 어린 나이에도 서로의 호흡이 완벽하게 들어맞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유치원의 신체 활동에는 '군대식 훈련'도 포함됐다. 성인도 오르기 힘들어 보이는 줄을 잡고 올라가거나 타이어 위에 올라탄 뒤 발을 구르며 균형을 잡기도 했다.


실용적인 생활 기술도 배웠다. 영상 속 아이들은 직접 야체를 씻고 요리했다.

틱톡커는 "다른 유치원의 아이들이 먹고, 자고, 게임을 하는 동안 이 중국 유치원의 아이들은 빨래하고 요리를 하며 자립을 배운다"고 했다.


이어 "식사가 끝나면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설거지를 한다"며 "식사 후에는 자수를 놓고 돗자리를 짜고, 심지어 침대를 만들기 위해 재봉틀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유치원 교사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면서 보다 혁신적이고 다양한 활동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유치원이 큰 인기를 끌며, 북쪽의 하얼빈과 몽골 같은 먼 지역에서부터 자녀를 입학시키는 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틱톡에 등장한 유치원의 정원은 2026년까지 모두 찼을 정도다.


한 학부모는 중국 주간지 '남방인물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유치원이 다양한 활동들을 제공하는 것은 입학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독특한 교육들이 저출산으로 유치원이 문을 닫게 되는 상황에서 입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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