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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다룬 차인표 소설,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교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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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 그간 작가로도 활발한 활동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에 소개돼
'일본군 위안부' 다룬 소설, 필수도서 선정

배우 차인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이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 필수도서로 선정된 소식이 전해졌다. 차인표의 아내인 배우 신애라는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국에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남편 소설이 옥스퍼드대 필수도서로 선정됐다. 다음 학기부터는 한국학과 교재로도 사용하고, 옥스퍼드 모든 도서관에 비치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신애라는 “세상에 이런 감사한 일이. 매년 개최될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문학과 작가들이 유럽에 소개되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작가로서 강연하는 차인표의 모습. [이미지출처=신애라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작가로서 강연하는 차인표의 모습. [이미지출처=신애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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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조지은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 아오나우 센터의 대형 강의실에서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을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페스티벌은 한국 소설 가운데 유럽에 소개할 만한 우수 작품을 선정한 뒤 작가를 초청해 작품 세계를 직접 들어보는 행사다. 이 자리에서 차인표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소개됐다. 행사에는 차인표와 신애라, 옥스퍼드 학생 및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인표는 그동안 작가로서 ‘오늘예보’(2011년),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년), ‘인어 사냥’(2022년) 등 장편소설 3편을 펴냈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1930년대 백두산 호랑이 마을에서 나고 자란 순이를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조 교수팀은 “이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라는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동시에, 과거와의 화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독특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차인표와 신애라 부부. [이미지출처=신애라 인스타그램 캡처]

차인표와 신애라 부부. [이미지출처=신애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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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뤄진 특별 강연에서 차인표는 용서와 공감을 강조했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용서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과하지 않는데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용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매우 고귀한 결정”이라며 “많은 사람이 할머니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공감하고 연대하면 사과를 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팀은 이 작품을 한국학을 연구하는 옥스퍼드 학생들의 필수도서 목록에 올리고, 앞으로 학생들과 함께 읽고 번역하는 수업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어는 물론 독일어, 프랑스어로도 번역해 K-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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