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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CFO 최대 리스크는 금리·선거·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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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금리인하 지연에 美와 주요국 금리 격차
佛·英·美 선거와 美·EU 對中 관세도

올 하반기 CFO 최대 리스크는 금리·선거·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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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꼽은 최대 위험 요소는 금리, 선거, 관세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많은 CFO의 최대 고민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이다. Fed가 인플레이션이 2%까지 하락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유럽, 캐나다, 브라질 등은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췄다. 반면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를 끝내고 금리를 서서히 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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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통화 정책으로 인한 금리 차이는 자금 흐름과 통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Fed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며 달러는 수혜를 봤지만, 일본 엔화는 금리를 올렸음에도 크게 약세를 보인다. 스티븐 마 닛산 CFO는 "가능한 한 일본에서 생산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로 배송하고 있지만, 최대한 일본에 현금 보유액을 유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달러가 너무 강해서 엔화로 환산하면 큰 이익을 얻는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영국, 미국 선거도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요소다. 블룸버그는 프랑스에서 좌파 또는 우파 포퓰리스트 정당이 표를 대거 확보할 경우 더 큰 시장 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이 득표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무역 분야에서는 최근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올려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됐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대중 관세를 60%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할 경우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다국적 기업들은 이미 문제가 복잡해졌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롤랜드 새커스 퀴아젠 CFO는 "관세에 관한 논쟁은 혁신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 글로벌 문제가 됐다"며 "모든 기업은 글로벌 시장 경제와 국경 개방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의 안드레아 게르조니 글로벌 부회장은 "동맹이라고 완전히 확신하는 우방 국가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다국적 기업의 경우 선택의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여러 국가가 포함된 거래는 보호무역주의 증가로 성사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우려 사항들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CFO들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미국 대기업의 자본 지출은 약 2500억달러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도입을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이 같은 지출이 소수의 기업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S&P500 기업 절반 이상이 지난 1년간 감가상각비와 상각비보다 설비투자비를 적게 지출했다. 이는 기업들이 향후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아몰 다르갈카르 채텀파이낸셜 회장은 "대부분의 CFO는 확실성을 확보할 때까지 결정을 미루는 방식으로 이러한 위험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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