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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본부장 직급 상향해야"…소방여건 비슷한 부산과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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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섭 인천시의원, 본회의에서 2급→1급 격상 주장

인천시의회에서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시의회에 따르면 행정안전위원회 신동섭 위원(국·남동4)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295회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인천소방본부장 직급을 현행 2급(소방감)에서 1급(소방정감)으로 올릴 것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소방본부장은 화재를 포함한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구조통제단장으로서 통합적 대응체계를 세우고 관계기관과 원활한 공조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하지만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이 '2급'으로 '1급(치안정감)'인 인천경찰청장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보다 낮아 효과적 재난 대응과 유기적인 공조체계 구축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 부산, 경기 3곳의 소방본부장은 직급이 1급으로 특히 인천과 인구와 소방여건이 비슷한 부산은 2018년부터 상향됐다"며 "인천은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는 3개의 경제자유구역과 국제공항, 항만이 들어서 있는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소방본부장이 2급에 머물러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소방본부 전경

인천소방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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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인천은 6대 광역시 중 가장 넓은 1065㎢를 관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규모의 LNG생산기지, 석유화학단지 등 위험물 취급 시설과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대형 재난 발생 우려가 높다.

인천은 또 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만큼, 도시 규모에 걸맞게 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열린 제5차 중앙지방 협력 회의에서 시·도 소방본부장 직급 상향 안건을 상정·의결했다. 이어 올해 3월 대통령령인 '지방자치단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대구·울산·충북·전북의 소방담당 본부장 직급을 '소방준감(3급)'에서 '소방감(2급)'으로 격상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인천소방본부장 직급 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신 의원은 "대형 화재 발생시 전체 소방공무원이 동원되는 화재 대응발령 건수는 최근 3년간 26건으로, 매번 체계적인 재난관리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지적돼왔다"며 "신속한 지휘체계 확립과 효율적인 재난 통제를 위해서는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상향하고, 소방본부에 중간 직제인 '소방준감'을 신설해 체계적이고 일사불란한 조직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섭 인천시의원 [사진 제공=인천시의회]

신동섭 인천시의원 [사진 제공=인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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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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