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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문자 그만 좀"…이재명, '개딸'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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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는 연락, 응원 아닌 고통"
"수십 년 써온 전화번호 바꿔야 할 듯"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향한 무차별적 전화·문자 폭탄에 고통을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전화·문자 그만 좀…. 시도 때도 없는 문자, 전화는 응원과 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수십 년 써온 전화번호를 바꿔야 할 모양"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구체적인 대상자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일명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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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을 접한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의 게시물에 "진심으로 대표님 생각하면 그럴 수 없을 텐데 새벽에도 전화하고 왜들 그러는지", "문자조차도 짐이 될 것 같아 못 보내겠던데. 참 도를 지나치는 무례한 사람들은 어디든 있다", "고통스럽겠다. 정말 오래 쓰신 번호인데 노출이 됐나 보다. 속상하다", "응원이라는 핑계로 간섭과 참견은 하지 않는 현명한 지지자가 됐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개딸'은 그간 팬덤 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왔다. 이들은 이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선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때부터 대거 당비를 납부하며 권리당원이 됐다. 권리당원은 당내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특히 이들은 친명(친이재명)이 아닌 정치계 인사들을 향해 문자 폭탄, 좌표 찍기, 수박(비이재명계) 색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영향력을 펼친 바 있다. 이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당내 의장 경선 승리에 대해서도 대대적으로 반발하며 사퇴를 종용하기도 했다.

한편 연임 도전을 위해 지난달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 전 대표는 이번 주 연임 관련 입장을 밝히며 정국 구상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이 대표의 사퇴에 따라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전대까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는다. 최고위원들은 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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