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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당장 자본 이동 어려워"…매각 협상 장기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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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日 총무성 보고서 제출
"네이버·소뱅 논의 지속"

라인야후가 "지주사 A홀딩스의 단기적인 자본 이동은 어렵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등 업무 위탁 종료 시기는 앞당기되 자본 관계 재검토에 대해선 논의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A홀딩스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협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1일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메신저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두고 총무성이 올해 3월과 4월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린 것에 대한 조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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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는 A홀딩스 지분 매각 협상에 대해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단기적인 자본 이동에 어려움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양사는 협조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논의의 진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5%를 보유한 모회사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사실상 네이버에 A홀딩스 지분 매각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후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보고서는 라인야후와 네이버가 업무 위탁을 조기에 종료하겠다는 내용을 주로 담았다.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에 맡긴 일본 서비스 및 사업은 2025년 12월 말까지 위탁을 종료할 방침이다.

개별 서비스에 대한 협업 종료 시점도 명시했다. 2024년 9월 말까지 야후 검색에서 검색 엔진 관련 연동을 중단하고 2024년 12월 말까지 야후 카메라 검색에서 이미지 검색 기능 개발 위탁을 종료하는 식이다. 이 외에 ▲로컬 서비스 ▲커머스 ▲광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메신저 등에서 늦어도 2025년 9월 말까지 업무 위탁을 끝낼 방침이다.


위탁을 종료하는 업무에 대해선 라인야후가 기술을 내재화하거나 제3자 솔루션을 이용하기로 했다. 라인야후가 자체 기술을 개발하거나 네이버가 아닌 제3자와 협업하겠다는 것이다. 라인야후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내 시스템이나 개발 도구와 관련해서도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지분 매각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와 업무 관계를 단절하면서도 자본 관계 재검토에 대해선 원론적인 입장 표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지분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지만 협상은 간단치 않은 문제다. 라인야후가 네이버의 해외사업 전초기지인 데다 라인 외 다양한 사업에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지분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양국 정치권이나 네이버 임직원까지 목소리를 내면서 이해관계가 복잡해졌다. 이에 따라 협상이 올해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오는 2일 전체회의에서 현안 질의 증인으로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채택했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달 25일 과방위 현안 질의를 위한 참고인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해외 일정 등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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