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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프랑스서 반독점 혐의 기소 예정…첫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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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쟁 당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기소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지난해 9월 기업명을 공개하지 않고 그래픽 카드 부문에서 반경쟁적 관행으로 의심되는 기업의 현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엔비디아를 표적으로 한 것이다. 또 당국은 인공지능(AI) 프로세서에서 엔비디아의 핵심 역할, 가격 정책, 칩 부족 및 가격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조사했다.

엔비디아, 프랑스서 반독점 혐의 기소 예정…첫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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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반독점 위반 제재를 받게 되면 최대 전 세계 연 매출의 10%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프랑스 경쟁 당국이 엔비디아에 제재를 확정하면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반독점 제재를 가하는 것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챗GPT 등 생성 AI 열풍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은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대량의 정보 처리에 적합해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꽉 쥐고 있다.


작년 11월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부 장관은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국가 간 불평등을 키우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달 28일 발행한 생성 AI 경쟁 관련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독과점 위험성을 언급했다. 엔비디아의 쿠다(CUDA) 칩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는 GPU와 100% 호환되는 유일한 시스템으로, 지나치게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또 엔비디아가 코어웨이브 등 AI 중심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에 투자한 것을 우려했다.


지난해 엔비디아는 프랑스 외에도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영국 규제기관이 그래픽카드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당시 "AI 관련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로 인해 전 세계 규제 기관이 우리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프랑스를 시작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엔비디아가 제재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도 엔비디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EU 집행위원회도 엔비디아의 반독점 규정 위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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