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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3선' 조희연 교육감, 취임 10주년…"지속가능한 혁신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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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취임 10주년 회견
공과 평가하는 포럼 개최, 백서 발간
임기 내 교육 불평등 해소 중점
"공동체형 학교, 지속가능 교육 이어갈 것"

최초의 3선 교육감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취임 10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지난 10년, 우리는 과감한 혁신으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며 자율형사립고 일반고 전환, 특수학급 설립 등의 성과와 지속가능한 혁신을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의 혁신교육은 초중등교육을 제도와 문화 측면에서 정상화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감 첫해인 2014년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교실혁명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특히 고교서열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반고 전성시대' 계획을 통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시도해 이름을 알렸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마약없는 건강한 건강도시 서울을 위한 마약대응 유관기업 업무협약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67@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마약없는 건강한 건강도시 서울을 위한 마약대응 유관기업 업무협약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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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육감은 임기 내 교육 불평등 해소에 중점을 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14년 초·중학교에 확대된 무상급식을 2022년 유치원까지 확대했다. 또 특수학생에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 공립특수학교인 서울나래학교와 2020년 서울서진학교를 설립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전국 최초로 개발, 도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진단검사를 초·중·고 210교(약 4만5000명)에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500교(약 10만명)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이초 사건' 이후 가시화된 교권 추락 문제와 관련해선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교육활동, 분쟁·치유 등을 지원했다. 교육활동 보호 긴급지원팀(SEM119), 교원배상책임보험 등 임기 동안 교원에 대한 맞춤형 지원책도 도입했다.

조 교육감은 지속가능한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과정에서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하고 체험형 자원순환교육 실천학교, 탄소제로실천 선도학교를 지정했다. 아울러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 대비해 도심 내 학교와 공공주택, 업무시설이 공존하는 '도시형 캠퍼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남은 임기동안 교육 혁신을 계속해서 시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학습자 중심의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수업-평가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IB(국제바칼로레아)' 탐색학교를 운영하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서울통합온라인학교'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작한 독서 캠페인 '북웨이브'를 통해 전국민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도 말했다.


[출처=서울시교육청]

[출처=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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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혁신교육을 위해선 '공동체형 학교'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서이초 사건은 단지 상처의 봉합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며 "학생의 교사에 대한 존경심, 교사의 학생에 대한 존중심, 학부모의 학교 교육에 대한 협력심 3심의 기반 위에서 공동체형 학교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학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올해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해 복합적 어려움을 가진 학생에 대한 맞춤형 통합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달 중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년 간 추진해온 정책의 공과를 평가하기 위해 4회에 걸친 '10년의 성찰, 도약하는 미래'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는 20여명의 교사, 학생,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토론과 대담을 펼친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서울교육 10년의 기록을 담은 '조금더, 새롭게, 다같이'라는 백서를 공개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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