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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과 입맞춤 후 구토·발열…'키스병'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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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와 발열 등 증상 보이는 '선열' 감염

클럽에서 처음 만난 남성과 키스한 뒤 '키스병'에 걸렸다는 20대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출신 네브 맥레이비(22)가 클럽에서 처음 보는 남성과 키스한 뒤 키스병에 걸렸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더선 캡처]

영국 출신 네브 맥레이비(22)가 클럽에서 처음 보는 남성과 키스한 뒤 키스병에 걸렸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더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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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더선 등은 글래스고의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에서 저널리즘 학위를 받은 네브 맥레이비(22)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친구들과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클럽에 갔다. 맥레이비는 그곳에서 처음 만난 남자와 함께 플로어에서 춤을 췄다. 그러다 둘은 입을 맞췄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다. 멕레이비는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아챘다. 그는 침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목이 아파 잠에서 깼고, 이후 증상은 나아질 기미 없이 더욱 악화했다.

맥레이비는 병원을 찾아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약을 먹어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심지어 구토와 발열 등의 증상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는 몇 차례 병원을 찾은 끝에 '키스병' 이라고도 불리는 '선열'(감염성단핵구증·glandular fever)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에 의해 발병한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침을 통해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번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평생 체내에 남아 있는 특징이 있다. 초기 치료 후에는 별다른 질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체내에 남은 바이러스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이는 10명 가운데 9명이 감염되는 흔한 포진 바이러스다.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일부는 고열과 발진, 복통과 안구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선열을 예방하려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다른 사람과의 키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선열은 고열이 있는 급성기 동안 전염성이 제일 높기 때문에, 일부 기관은 타액으로 전염이 이뤄지는 선열의 특성상 아픈 느낌이 있을 때는 식기 도구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설명한다.


멕레이비는 "'키스병'이라는 진단명을 듣고 (지난 행동을) 후회했다"며 "술집에서 누군가에게 키스했다는 이유만으로 거의 한 달을 병원과 침대에 누워 지냈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이 질환에 걸려 졸업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며 때로는 낯선 이와 입 맞추는 것이 문화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모든 일이 일어난 지금, 누구와 키스할지 훨씬 더 신중하게 선택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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