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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단계부터 품질 검증한다…정부, '동물용 백신' 종자관리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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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 백신 시드로트 시스템 도입' 기본계획 수립
2025년 시범도입 후 2026~2032년 점진적 도입

정부가 동물용 백신의 품질을 향상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백신 제조에 사용되는 미생물 등의 단계부터 품질을 검증하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드로트 시스템(SLS)'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현재 동물용 백신은 완제의약품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해 허가하고 있다"며 "SLS을 도입하면 백신 제조에 사용하는 미생물균주나 세포 등 '마스터 시드' 단계부터 품질을 검증하는 체계가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운영 중이다. 제품의 허가 단계에서 마스터 시드에 대해 유전적 안정성, 외래성 미생물 오염 여부 등을 확인함으로써 백신 제조공정 전반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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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검역본부는 2021년부터 국내 동물용 백신 제조 및 수입업체와 지속해서 협의해 국내 제조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신규허가 품목뿐만 아니라 기허가 품목까지 SLS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SLS 제도의 핵심인 품목허가 단계에서 백신의 '시드로트' 품질관리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되, 신규와 기존 허가 품목을 차별화해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2025년부터 1년간 불활화(독성과 감염력을 잃은) 세균 단일 제제만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뒤 2026년부터 모든 제제로 전면 확대 적용된다. 기존 품목은 제제별로 일부 시험항목 생략을 허용해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최대 7년간 점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국가검정시험의 경우 SLS을 적용해 허가된 백신은 일부 시험항목을 생략해 간소화하고, 이외는 현행의 국가검정기준을 유지하는 이원화된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구현옥 검역본부 동물약품평가과장은 "SLS 도입으로 축산농가를 포함한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고품질의 동물용 백신을 공급하고, 해외시장에서 신뢰도가 높아져 수출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며 "새로운 제도가 신속하게 정착되도록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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