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회 안개 속…野 채상병특검법 강행, 與 필리버스터 맞대응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野 "채상병 1주기 전 특검 통과 목표"
與 "대정부질문 시 안건 없는 게 관례"
조국혁신당과 함께 토론중단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이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 처리 강행을 예고하자, 국민의힘은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키로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채상병 1주기 이전 특검을 통과시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당의 필리버스터를 고려해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직후 채상병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처리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의사 일정 변경을 위해선 우원식 국회의장의 협조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의사 일정 변경동의안을 제출해 특검법 상정을 압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 함께 여당의 필리버스터 중지를 위해 토론 종결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를 국회의장에게 요구할 경우 토론 시작 24시간이 지난 후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강제로 토론을 종료시킬 수 있다.

돌아온 추경호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박찬대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7.1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돌아온 추경호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박찬대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7.1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재의 요구된 법안의 재표결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22대 국회에서 재적의원의 3분의 1 이상(108석)을 확보한 만큼 재표결 통과는 사실상 쉽지 않다.


여당은 이날 필리버스터를 통해 특검법 상정을 막겠다는 각오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정부 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는 것이 20대와 21대 관례"라며 "여야 합의 없는 안건 상정을 강행 시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검법 거부에 따른 커지는 국민 반감 정서는 부담이다. 이날 기준 윤 대통령 탄핵소추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청원 열흘 만에 80만명을 돌파했다.


여당이 만일 필리버스터에 돌입할 경우 다음날 예정된 2회차 대정부질문 역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정부질문은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3일 경제 분야, 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이 예정돼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코엑스, 2024 올댓트래블 개최 [포토] 국민의힘, 민주당 규탄 연좌농성 [포토] 2800선까지 반등한 코스피

    #국내이슈

  • 인도 종교행사서 압사사고 100명 이상 사망…대부분 여성 빈민촌 찾아가 "집 비워달라"던 유튜버 1위…새집 100채 줬다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해외이슈

  • [포토] '분노한 農心' [포토] 장마시작, 우산이 필요해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