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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뒤덮은 '배신자' 공방…이전투구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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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동훈, 이명박 구속기소"
한동훈 "원희룡도 朴탄핵 찬성 입장"
나경원·윤상현도 韓 때리기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한동훈 후보와 다른 후보들의 '배신자' 공방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김영삼 대통령·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노무현 대통령·정동영 열린우리당 대표의 갈등, 박근혜 대통령·새누리당의 갈등을 정권 재창출 실패와 연결하며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이 정권을 잃게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한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겸허한 태도로 역사의 교훈을 받아들인다면 당을 위해서도, 대통령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옳은 길을 갈 수 있다"며 "이제라도 채상병 특검 주장을 철회할 수는 없겠나. 저는 지금이라도 철회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선택은 한 전 위원장 몫"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원 후보는 한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보필했는데 국정농단 수사를 통해 구속기소시켰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 후보도 원 후보가 2017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다고 주장했고, 원 후보는 당시 제주지사라 국회 표결에 참여할 수 없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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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어나가고 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한쪽(원 후보)은 윤심팔이를 하고 있고, 한쪽(한 후보)은 또 하나의 줄 서기를 만들고 있다"며 "저는 양쪽의 잠재적 학폭 가해자들로부터 학폭 추방 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후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전 위원장이 왜 윤 대통령과 절연하게 됐는지 알 것 같다"며 "한 전 위원장은 자기애가 너무 강한 듯하다"고 언급했다.


대중적 지지가 있는 한 후보가 영남·충청에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한동훈 대항마'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의 당원투표 비율(80%)이 높은 만큼 전통적인 보수층에게 호소해서 한 후보의 지지율을 가져오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한 후보는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등 지자체장과 접견하지 못했다.


여권의 한 인사는 "후보 간 공방은 전당대회 때마다 일어나는 일이고, 1인 추대 형식보다 낫다"면서도 "지나친 공방은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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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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