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최초 여성 면장 탄생…역사의 문을 열다

박향란 신의면장, 주민 소통으로 큰 호응 기대

전남 신안군은 지난 1일 자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역사적인 결정을 발표하며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었다.

2일 군에 따르면 1969년 무안군에서 분군한 이후 55년 만에 신안군은 최초 여성 면장을 배치했다.

박향란 신의면장은 신의면 출신으로 1992년 9급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다문화가족센터장, 홍보팀장, 신의면 부면장을 거쳐 이번에는 면장으로 발령받았다.

박향란 신의면장 [사진제공=신안군]

신안군의 첫 여성 면장으로 기록될 박향란 면장은 세심함과 배려심으로 유명하며 주변에서는 이미 뛰어난 추진력과 친화력으로 모범공무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향란 면장은 그간 업무를 함께한 동료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신의면과 신의면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우량 군수는 박향란 면장에 대해 여성의 섬세함과 업무추진 능력을 칭찬하며 “그녀의 성취가 신의면과 지역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서 발표된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 통계’에 의하면,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의 비중이 처음으로 남성을 능가했다고 밝혀질 정도로 여성들의 역량이 인정받는 시대에 있어서 신안군의 최초 여성 면장이 더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