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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뉴스 보고 사망 알아…너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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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분께 드릴 말씀이 없다" 거듭 사과

1일 총 13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인근 교통사고 차량 운전자의 아내인 A씨가 유족에 사과를 전했다. 사고 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황이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A씨는 2일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런 사고가 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사고 차량 운전자인 남편 차모씨(68)가 현직 버스기사이며, 그동안 접촉사고 한 번 낸 적 없다고 말했다.

2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경찰 견인차가 지난 1일 저녁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치는 사고를 낸 차량을 이송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경찰 견인차가 지난 1일 저녁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치는 사고를 낸 차량을 이송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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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A씨와 차씨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친오빠의 칠순 잔치 행사에 참석한 뒤 귀가하던 중이었다. 차씨는 행사 자리에서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고가 벌어진 뒤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옆에 탔는데 무서워서 어떤 상황인지 몰랐다. 사람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해명했다. 또 유족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돌아가신 분께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거듭 사과를 전했다.


사고가 벌어진 전날 오후 9시 27분께 A씨는 차씨 차량에 동승한 상황이었다. 이후 약 6분 뒤 경찰, 소방 당국이 도착했고, 차씨는 사고 현장에서 곧바로 검거됐다. 당시 차씨가 고통을 호소해 일단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때 A씨도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으며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 투약 여부, 졸음운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차씨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발생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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