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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SSM 매각, MBK 투자 회수 아냐…전액 재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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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주장에 반박 입장문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기업형 슈퍼마켓) 매각과 관련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목적이 아니고, 매각 대금은 전액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홈플러스 "SSM 매각, MBK 투자 회수 아냐…전액 재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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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2일 입장문을 통해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반대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 부문 매각 검토는 엄중한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여러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라며 "만약 매각이 성사된다면 매각 대금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확대와 온라인 배송 인프라 및 서비스 강화 등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문 매각은 경영적 의사결정 사항이며, MBK파트너스의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매각이 이뤄진다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전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홈플러스 사업역량과 재무구조가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오프라인 마트와 매장 기반 당일배송 등 온라인 사업이 더욱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업 가치는 높아지고, 영업 지속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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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가 회사 대주주가 된 이후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이 이어졌다는 노조 주장에 대해 "2019년 업계 최초로 1만4283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매출 감소로 인력 수요가 줄었음에도 그동안 어떠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한 바 없다"며 "매년 1000명이 넘는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장 인력의 고령화로 매년 500~600명의 정년 퇴직자가 발생하고, 대형마트 특성상 퇴사율과 이직률이 높은 것도 사실이나 2020년 기준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낮은 퇴사율(8%)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덧붙혔다.


홈플러스는 핵심 점포 매각으로 경쟁력을 악화시켰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자산유동화 과정에서 홈플러스는 일부 만성 적자 점포를 제외하고 단순 폐점이 아닌 개발 후 재임접 방식을 선택해 고용 유지에 최선을 다했다"며 "새로운 근무처에서 적응을 돕기 위한 고용안정지원금도 추가로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또 대주주의 자산 유동화에 대해선 "2015년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현재까지 주주사는 단 한 번도 배당금을 수령한 적이 없다"면서 "홈플러스 점포 리뉴얼, 온라인사업 강화 등을 위해 1조원 상당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2022년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 대형마트들을 신선식품 중심의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 중이다. 메가푸드마켓 전환 매장은 연평균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부문도 최근 3년간 연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


홈플러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지속 성장해나가는 것이 홈플러스의 목표이며, 익스프레스 매각도 이러한 배경하에서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국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선도 유통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MBK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지키자 홈플러스! 밀실·분할매각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분할 매각 계획을 강력 비판했다.


노조는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고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아닌 부동산투기 진행 후 엑시트하려 했으나 코로나19, 고금리 시대에 따른 유통 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엑시트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 유통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홈플러스는 MBK의 경영실패로 영업이익을 내도 은행차입금과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한 배당금 때문에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이 키워준 홈플러스를 투기자본 사모펀드 MBK가 오로지 투자금 회수만을 위해 산산조각 내고 있으면서 직원들에게는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다음 달 말 1000명 참여를 목표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예고한 상황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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