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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아웃도어, '1조 매출' 노스페이스 3년 더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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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변경 공시, 운영권 2032년까지 연장
스키 브랜드 '골드윈'은 내년부터 계약 해제
실적 상승 기대…경업금지조항은 홀딩스에만 적용

영원무역 홀딩스의 자회사인 영원아웃도어가 노스페이스 라이선스 계약을 3년 더 연장했다. 노스페이스의 영업권을 더 확보하면서 영원아웃도어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원무역홀딩스는 영원아웃도어와 일본 골드윈의 노스페이스 상표권에 대한 라이선스 기간을 2032년 12월31일로 변경했다. 골드윈은 아시아 지역의 노스페이스 브랜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노스페이스 상표권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해 2023년 1월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7년간 더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는데, 2년여 만에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영원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회사다. 1992년 스키 브랜드 '골드윈'을, 1997년에는 '노스페이스'를 국내에 선보였다. 영원아웃도어의 이전 이름은 골드윈코리아다. 영원무역과 골드윈코리아의 합작법인으로 브랜드 골드윈을 국내에 처음 들여오면서 지은 사명이다. 현재 영원아웃도어의 최대 주주는 지분 59.3%를 보유한 영원무역홀딩스이다. 골드윈은 지분 40.7%를 보유 중이다.


영원아웃도어, '1조 매출' 노스페이스 3년 더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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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2002년과 2012년 두 차례 10년 주기로 노스페이스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했는데, 2022년 계약 당시 기한을 7년으로 정했다. 이 때문에 이번에 3년을 추가로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영원아웃도어는 이번 계약 변경을 통해 ‘골드윈’ 브랜드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2025년 1월 1일부로 해지한다고 밝혔다. 골드윈 브랜드는 골드윈이 운영하는 스키 브랜드이다. 골드윈 브랜드의 경우 노스페이스와 다르게 계약 만료일을 따로 두지 않고, 합작투자계약 만료 또는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하면 종료되는 구조였다.


영원아웃도어, '1조 매출' 노스페이스 3년 더 품는다 원본보기 아이콘

영원아웃도어는 골드윈으로부터 상표권과 생산, 광고 등 기술적인 업무를 받는 지급받는 대가로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영원아웃도어가 노스페이스, 골드윈 브랜드 운영 대가로 골드윈에 지급한 로열티 수수료는 337억원이다. 로열티 금액은 2020년 151억원, 2021년 196억원, 2022년에는 270억원으로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매출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로열티 수수료가 확대된 것인데, 골드윈 브랜드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상승 폭이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스페이스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매출이 가장 잘나는 곳 중 하나다. 최근 2년간 숏패딩인 '눕시' 제품은 MZ(밀레니얼+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 지난해 겨울에는 예상보다 따뜻한 날씨 탓에 패딩 제품이 잘 팔리지 않자 아웃도어 업체들은 할인을 크게 제공하면서까지 제품을 판매가 이뤄지는 모습이었지만, 노스페이스 눕시의 일부 제품은 없어서 사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기도 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단일 브랜드로 매출 1조원(판매가 기준)을 넘어섰다.


노스페이스 덕분에 영원아웃도어의 매출액은 고공행진 중이다. 영원아웃도어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614억원, 24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3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020년 기준 3년 만에 두배 이상 커졌다. 영원무역 관계자는 "경영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를 해 파트너십을 더 이어가기로 한 것은 맞다"며 "다만 공시 내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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