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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산양’, 광릉숲서 첫 확인…“개체군 분산 활동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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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산양’이 광릉숲에서 발견됐다.


2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산양은 천연기념물(제217호)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된 법적 보호종으로, 그간 강원도 설악산·오대산·비무장지대 인근·삼척·울진 등 산림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29일 광릉숲에서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된 산양. 광릉숲에서 산양이 발견된 것은 이날이 첫 사례다. 국립수목원 제공

지난 5월 29일 광릉숲에서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된 산양. 광릉숲에서 산양이 발견된 것은 이날이 첫 사례다. 국립수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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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에는 산양이 포천, 가평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드물게 출현한다는 내용이 보고됐다.


산양이 출몰한 광릉숲은 수도권 유일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이다.


이곳은 지난 560여년간 엄격하게 보호 관리된 덕분에 장수하늘소, 광릉요강꽃, 수달 등 18종의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21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국내에서는 단연 최고의 생물다양성 보고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양은 그간 광릉숲에서 한번도 관찰되거나, 관찰됐다는 기록이 남지 않았다. 최초 발견된 것은 지난 5월 29일로, 담비의 행동권을 관찰하던 방송사 카메라에 산양이 포착됐다.


당시 촬영 및 조사를 맡아 진행하던 이상규 한국야생동물생태연구소 소장은 “광릉숲에서 확인한 산양은 어린 암컷 개체”라며 “포천, 화천 등지에서 서식하던 개체군이 분산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개체가 광릉숲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추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 이봉우 센터장은 “광릉숲에서 산양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립수목원은 첫 산양 기록이 단순 출현에 그치지 않도록, 향후 관련 전문가와 함께 광릉숲에서의 산양 추가 출현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활동 범위 분석과 서식처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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