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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알리글로', 美 진출 관문 '대형PBM'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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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녹십자 는 1일(현지시간) 미국 내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처방집 등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GC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사진제공=GC녹십자]

GC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사진제공=GC녹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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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 치료에 쓰이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녹십자는 품목허가 획득 이후 미국 법인인 GC바이오파마USA를 중심으로 PBM 계약 협상, 전문약국 확보 등 상업화 준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

PBM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첫 관문으로 꼽힌다.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은 PBM이 공·사보험을 대신해 관리하는 의약품 목록인 처방집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 현실적으로 판매가 어렵다. 만약 환자가 가입한 보험사의 처방집에 알리글로가 등재돼있지 않다면 이 환자는 알리글로를 쓰기 위해서는 약값 전부를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반면 처방집에 알리글로가 등재돼있다면 환자는 보험 혜택을 받아 본인부담금만큼만 약값을 지불하면 된다.


그런 만큼 현재 PBM 시장의 80%가량을 과점하고 있는 CVS케어마크, 익스프레스스크립츠, 옵텀Rx 등 이른바 '3대 대형 PBM'을 필두로 다양한 PBM의 처방집에 오르는 게 미국 시장에서의 성패를 가르게 된다. 알리글로는 이번 대형 PBM 등재 성공으로 그 첫 물꼬를 트게 됐다. 또한 핵심 유통채널인 유명 전문약국들과도 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며 이달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녹십자는 이외에도 3~5개의 PBM과 계약을 추진하는 등 보험사, PBM, 전문약국, 유통사를 아우르는 수직통합채널 계약을 통해 미국 사보험 가입자의 약 80%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현재 알리글로는 지난달 21일 FDA로부터 출하 승인을 받아 이르면 다음 주 안으로 첫 출하가 시작될 전망이다. 수출과 미국 내 유통 과정 등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실제 처방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PBM 계약은 회사와 알리글로를 필요로 하는 미국 내 환자들 모두에게 큰 진전”이라며 “미국 내 PBM, 전문약국, 유통사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법에 대한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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