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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美·인도 주식 유망…美 대선보다 경제지표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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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하반기 투자전략 보고서'서 밝혀
반기마다 고객 초청 보고서 기반 세미나 열어
기업이익↑·경제성장 미국과 인도 주목해야
한국에선 반도체·자동차·금융주 꼽아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기가 도래하면서 기업 이익 성장이 유지돼 그 수혜를 받는 미국·인도 주식이 투자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인 미국 대선의 경우 단기요인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다양한 경제지표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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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를 기반으로 SC제일은행은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을 공유하는 우수 고객 대상 ‘웰스케어 세미나’를 반기마다 진행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대선이라는 잠재적인 전환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시장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적응해야 한다. 이에 주식이 현금·채권 성과를 상회할 것으로 보며 이 중에서도 미국·인도 주식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주식 외에는 금과 달러표시 투자등급(EM USD IG) 채권이 다각화 수단으로 적절한 것으로 바라봤다.


SC제일은행은 2분기부터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기 침체를 막고자 선제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하며 기업 이익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중 미국 증시가 다른 주요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 이후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세를 이어가는 등 성장 기대감이 연말로 갈수록 매그니피센트7(엔비디아·메타·아마존·MS·구글·애플·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종목 외 영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미국 주식이 연초 이미 약 15% 가까이 오른 만큼 추가 상승세가 극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이 하반기 가장 큰 이벤트로 주목을 받는 데 대해선 “1972년 이후 미국 S&P500 지수를 보면 선거 전후 6개월 동안 플러스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변동성은 선거 전후 몇 주간에 국한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뉴스 헤드라인을 차지하는 등 단기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경제지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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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은 미국을 제외한 대다수 주요국 증시에 대해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다만 일본 제외 아시아 주식 내에선 인도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냈다. 미국 시장과 유사하게 경제와 기업 이익 전망이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총선 이벤트가 마무리돼 주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것이다. 고위험 고수익 지향 전략 관점에서 지역별 업종 선호를 보면 미국·유럽·중국에서 에너지 관련 주식이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됐다. 인공지능(AI)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미국 유틸리티에 대한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상품으론 금과 달러표시 투자등급 채권을 꼽았다. 금은 상반기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자산군으로 연초 이후 14.4% 상승했다. 수급 여건이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금이 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중앙은행 금 매입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금리 인하와 함께 채권금리 방향성도 우호적으로 바뀌어 금에 대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한국 주식 중에선 반도체 등 증시 주도 업종이나 자동차·금융 등 저PBR업종(저평가된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반도체는 이익 사이클의 평균 기간이 2년이고 현 사이클 저점이 지난해 1분기임을 고려해 이익 피크아웃이 내년 1분기 이후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밸류업 관련 정부 정책이 4분기에 구체화되는 만큼 주주환원 여력이 높은 자동차·금융 등 저평가 주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다만 미국 대선이 임박할수록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차익실현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하반기 수출 모멘텀의 정점 통과 우려도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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