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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취소…與 "김병주, '정신 나갔다' 발언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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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金, 전날 발언부터 사과하시라"
김병주 "사과하라는 건 핑계…특검 방탄"

국민의힘 소속의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3일 오전 개의할 예정이었던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를 취소했다. 성 위원장은 전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회의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국방위 소속인 김 의원은 국방위 회의가 전날 사안과는 별개의 사항이라며 개의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으로 예정돼있던 국방위 회의는 9시쯤 행정실을 통해 취소됐다고 공지됐다. 야당 국방위 위원들은 회의 취소에도 위원회 회의실에 모였다. 김 의원은 "전날 제 발언을 핑계로 열지 않겠다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채해병특검법에 대한 방탄으로 보인다"며 "열기로 돼 있었는데 여야 합의 안 된 상황을 성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왜 안 오시냐"고 물었다. 성 위원장은 전화를 받은 후 위원회 회의실로 와 김 의원과 독대했다.

3일 오전 개의할 예정이었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취소되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국회 국방위원장실을 찾아가 국민의힘 소속인 성일종 위원장에게 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김병주 의원의 '정신 나간 여당' 발언으로 여야가 대치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하며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 개회를 취소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3일 오전 개의할 예정이었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취소되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국회 국방위원장실을 찾아가 국민의힘 소속인 성일종 위원장에게 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김병주 의원의 '정신 나간 여당' 발언으로 여야가 대치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하며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 개회를 취소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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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 공식 입장과 원내지도부는 전날 김 의원 발언에 사과하라는 것"이라며 "입장을 정리하시면 오후에라도 (국방위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사과할 수 없다"며 "일본과 동맹한다고 한 것을 고치면 되는데 적반하장으로 사과하라는 것은 핑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성 위원장 입장은 당 지도부가 지시했으니까 이해가 가는데 그럼에도 지금 안보가 중요하다"며 "북한과 강 대 강으로 치닫고 있고 우리 군에서는 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과 김 의원의 독대 과정에서 지난달 25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간사 간 합의'를 놓고 공방을 벌였던 모습이 재현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일방적으로 여야 합의도 없이 위원장이 파기했다"며 "제가 민주당에서 간사로 지명됐으니까 (저와) 얘기를 해야 할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성 위원장은 "간사가 없는데 누구하고 협의하냐"고 반문했다. 지난달 처음으로 여야가 함께한 법사위 회의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간사와 논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아직 여당 간사를 안 뽑았는데 무슨 말이냐"고 답한 바 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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