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천일염 첫 거래
올해 누적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에 12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에는 첫 수산물 거래도 성사됐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3일 서울 양재동 소재 농수산물온라인도매시장 상황실을 방문해 시장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했다.
농식품부는 특정 개설 구역 내 소수의 유통 주체 간 거래만 가능했던 기존 도매시장의 구조적인 경쟁 한계와 물류 비효율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판매자, 구매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국 단위 온라인도매시장을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수산물 거래도 가능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으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온라인도매시장의 거래실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운영을 시작한 지 7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이 지난달 30일 기준 1262억원(5만2106t)에 이르고 있다. 일평균 거래액도 올 1월 2억900만원에서 6월 14억3800만원으로 늘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판매자 가입 기준을 완화하고 청과·축간·양곡 등 거래 가능한 부류 제한 폐지, 판매자·구매자 거래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해서 제도개선을 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수산물 첫 거래도 이뤄졌다. 천일염을 생산하는 전남 신안 소재 농협과 농수산물 온라인판매업체 간 총 13.5t, 2160만원 규모의 거래가 성사됐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해양수산부와 협력하여 수산물 거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 차관은 "온라인도매시장이 농산물뿐만 아니라, 수산물 유통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와 농어가 소득 제고와 농수산물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산자와 유통인들이 온라인도매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교육 등을 지속 추진해 줄 것을 시장운영자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당부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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