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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136일…거리로 나온 환자단체 “집단휴진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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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의료 중단 없이 제공돼야"

환자단체들이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 방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대규모 거리 집회에 나섰다. 이들은 1000명 참여로 집회신고를 했는데, 이는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촉구대회 웹포스터.[사지 제공=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촉구대회 웹포스터.[사지 제공=한국환자단체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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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는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 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를 열고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정부와 전공의·의대 교수의 갈등이 오늘로써 136일째를 맞았다"며 "계속되는 피해와 불안을 더는 참을 수 없어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직접 거리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날씨에 기어코 우리를 이 자리에 서게 만든 정부와 전공의·의대교수는, 지금, 이 순간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한 몸 건사하기도 벅찬 수많은 아픈 사람들을 비롯해 지금 이 순간에도 병실, 수술실, 병원 복도, 진료실에 머물고 있을 수많은 다른 사람들을 대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코넬리아드랑게 증후군을 앓고 있는 박하은씨(23)의 어머니 김정애씨(68)는 "코넬리아드랑게 증후군은 사지 기형, 성장 장애, 지적장애 등을 증상으로 하는 선천성 희소 질환으로 환자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의료공백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딸의 몸 상태가 나빠져 여러 차례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오갔다. 하루하루 불안하고 앞으로 벌어질 수도 있는 피해가 걱정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서울아산병원의 명분 없는 무기한 휴진 철회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전환 및 전공의 수련환경의 획기적인 개선 ▲의료인 집단행동 시에도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는 중단 없이 제공되도록 하는 입법 등을 요구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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