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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 속 강보합…FOMC 의사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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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계속실업수당 청구, 31개월 만에 최고
6월 민간고용 15만건 증가…석 달째 감소
4일 독립기념일 휴장…이날은 오후 1시 폐장
6월 FOMC 의사록은 오후 2시 공개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3일(현지시간) 장 초반 강보합세다. 시장은 이날 오전 발표된 고용지표 부진을 소화하면서 오후에 공개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대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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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3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상승한 3만9390.46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7% 오른 5512.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상승한 1만8034.21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8.59% 급등세다.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인 스카이댄스 미디어가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지배 주주인 내셔널 어뮤즈먼트와 합병을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테슬라는 전날 발표한 올해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문가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33% 오르는 중이다. 엔비디아는 0.33% 내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에서는 미국 노동시장 냉각 시그널이 연이어 확인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16~22일 주간에 직전 주 대비 2만6000건 늘어난 185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한 주 전에 이어 또 다시 지난 2021년 11월(187만8000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주 연속 늘어나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오랫동안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인 6월23~29일 23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전망치(23만4000건)와 한 주 전(23만4000건) 수치 모두 웃돌았다. 변동성이 덜해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추세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8500건으로 전주 대비 2250건 늘었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 증가 규모도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15만건 늘었다. 시장 예상치인 16만3000건을 밑돈 것은 물론 5월(15만7000건) 보다도 증가폭이 줄었다. 최근 12개월간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 근로자 임금은 전년 대비 4.9% 상승해 지난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직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 역시 7.7%로 둔화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새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차입비용 상승 부담으로 경제가 둔화되면서 노동 수요도 점차 제한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다 정확한 미국 노동시장 현황은 5일 공개될 노동부 고용보고서에서 드러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이 18만9000건 증가해 전월(27만2000건) 대비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업률은 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이날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이날 폐장 한 시간 뒤인 오후 2시에는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Fed가 연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줄인 가운데 당국자들이 어떤 의견을 주고받았는지 확인하고,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전날 인플레이션 진전을 언급하면서도 금리 인하와 관련한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 패널 토론에 참석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이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완화적 정책에 착수하기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원한다"고 밝혔다.


국채 금리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에 하락세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내린 4.39%에 거래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수준인 4.73%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달러(0.12%) 상승한 배럴당 82.91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06달러(0.07%) 오른 86.3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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